[스크랩] [환승/transit]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밖을 보니 비가 약간 내렸습니다. 나는 일본을 참 싫어하지만 얼굴로 그들에게 내색하지 않으면서 일본을 배워야 합니다. 1986년에 갑자기 즉 별 준비도 없이 처음 일본을 와서 당시로는 최첨단이라는 X-ray CT를 배웠습니다. 그러나 일본말이 되지 않.. 33-영등포의 삶 2017.10.08
[스크랩] [김포출발] [김포출발] 이 세상에 처음으로 온 외손자를 만나러 프랑크푸르트를 향하여 김포를 떠납니다. 예약을 별건으로 해서 같이 가는 아들 녀석과 자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합석을 부탁했으나 기존 손님들의 양해를 구할 수가 없어서 그냥 갑니다. 중간 기착지는 하네다입니다. 나리다 공항은 .. 33-영등포의 삶 2017.10.08
[스크랩] [엄니! 내가 누구유~?] [엄니! 내가 누구유~?] 어머니가 이제는 나를 모르는 모양이다~ 치매란 원래 그런 것이지만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요즘 2-3일에 한 번꼴로 병상을 들러서 그런가? 아들도 몰라보면서 어머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일까? 추석날 온 가족이 모여서 차례를 올리며 즐겁.. 33-영등포의 삶 2017.10.08
[스크랩] [죽도 밥도 아니다] [죽도 밥도 아니다] 밥을 하는 솜씨가 서툴면 삼층밥을 만들게 된다. 즉 밥을 하면서 불 조절을 제때 못하고 뜸을 잘못 들이다 보면, 냄비의 바닥 쪽 밥은 타고 뚜껑 쪽 밥은 설어버린다. 그 나마 다행스런 것은 가운데 밥은 제대로 되니 이름 하여 삼층밥이다. 그런가 하면 물 조절을 잘못.. 33-영등포의 삶 2017.10.08
[스크랩] [길가의 가로수] [길가의 가로수] 가을의 서울거리를 걷거나 운전을 하고 지나치다가 보면 매우 낭만적(浪漫的)인 그러나 애절(哀切)한 노래가 하나 떠오른다. 그것은 청아(淸雅)한 목소리로 젊은이들의 심금(心琴)을 울렸던 왕년(往年)의 가수 박인희(朴麟姬, 1945년 ~ )가 부른 “끝이 없는 길”이다... 33-영등포의 삶 2017.09.17
[스크랩] [오빠라구유~¿¿¿] [오빠라구유~¿¿¿] 정말로 종잡을 수 없는 것이 치매(癡呆)라는 병이다. 비록 말수가 줄어든 요즘이지만 엊그제만 하더라도 어머니가 나를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전혀 아닌 것이다. 엊그제 간병인(看病人)의 말로는 주변에 사신다는 할머니가 병문안을 왔다고 하는.. 33-영등포의 삶 2017.09.10
[스크랩] [개돼지가 되어버린 이들] [개돼지가 되어버린 이들] 이것이 국민의 머리를 세탁해서 사회적 이성을 마비시키고 한 나라의 통치자를 감옥에 가두어 버린 원흉이었구나~!!!! 이것이야말로 진짜배기 국정농단인지도 모르고 마치 가렴주구에 곯고 지쳐 허기진 배를 채우려던 개돼지들이라 지칭되는 국민들 중 개에 해.. 33-영등포의 삶 2017.09.10
[스크랩] [돼지와 소크라테스] [돼지와 소크라테스] 아주 오래 전에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고향의 야산 기슭에서 땅 주인인 친구 분의 양해 아래 돼지막(豚舍)을 짓고 돼지를 키운 적이 있었다는 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 불행히도 눈 내린 겨울날에 아버지는 밤길을 걷다가 낙상을 하여 다리가 부러져 입원.. 33-영등포의 삶 2017.08.31
[스크랩] [멋쟁이인지, 양아치인지 꼴볼견인지~] [멋쟁이인지, 양아치인지 꼴볼견인지~] 차마 초상권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전철 맞은 편 자리에 앉은 노인네 한 쌍이 볼만하다. 남친으로 보이는 노객이 올백으로 넘긴 희끗희끗한 머리를 했는데 까만 와이셔쓰가 그의 몸에 짝 붙었다. 팔소매는 걷었는데 손목시계의 줄장식이 참 .. 33-영등포의 삶 2017.08.30
[스크랩] [녹조유감] [녹조유감] 다시 찾은 산정호수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하여 홍수라는 말 그대로 흙탕물이었다. 홍수와 호수는 "ㅇ" 한 글자 차이이라서 그런지 호수를 한 바퀴 빙 둘러보니 물은 홍수였다. 호수를 다 돌아오다보니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보였다. 정말 맑은 거울 같은 물이 흐르는데 거.. 33-영등포의 삶 20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