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하는 우리의 애국가는 다소 우주적인 요소가 있어 가슴에 와닿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그러한 원대하고 무한을 상징하는 개념이 국가와 사회가 무궁번창하는데 전혀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좀 더 현실적으로 동시대인들을 설득하는데는 너무 스케일이 크다.
어느 인종이고 민족이고 자신이 태어난 땅을 배신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와 자유의지를 말살하지 않는 곳이라면 말이다. 혁명도 쿠데타도 그 범위 내에서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땅을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은 그들의 후대를 위하여 나라사랑을 교육해야 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새싹들은 그리해야 하는 인간 본연의 의무와 도리를 갖는다.
그래서 우리의 애국가는 4절부터 부르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본다. 정말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자는 저 구절이 오늘을 사는 이땅의 동시대인에게 주는 의미를 새겨야 할 때이다. 동네 골목에서도 땅따먹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끼리도 자신의 것을 지키려고 목숨을 걸고 놀이에 임한다.
어느 이유든 무슨 마음이든 자신의 것을 생각이 다른 쪽에 내어주는 것은 남에게 이롭게 하여 같이 잘 살아보자는 일 아니면 남과 더불어 자신을 파괴하는 일이다. 그것이 자신이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될 때는 무한하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남을 이롭게 도울 것인가?
아니면 그로 인하여 파괴되거나 사라질 것인가?
남을 돕는 것은 보람된 일이나 그러하지 아니한 것은 한자루의 피리를 불며 심산유곡절벽으로 개돼지떼를 몰고 가는 목동이 하는 일과 같으리니 그는 백정의 후예니라라고 인간으로서 느끼고 배웠다.
진실로 이르노니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라는 구절이 만 백성의 심금을 울리는 조용한 아침이다.
아~
어쩌다가!!!
2018.04.29/해는 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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