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2일 현재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영등포-을 지역에 예비후보등록 및 등록 예상자를
대체적으로 7명 정도로 보고 있다.
경쟁률이 7:1이지만 각 정당이 예비후보 중에서 후보를 골라내는 작업을 거치면 그 경쟁률은 내려갈 것이다.
우리는 이 과정을 "공천"이라고 표현을 한다.
요즈음 지역을 다니면서 단 하나의 선거 도구인 명함을 주민들께 드리며 인지도 제고와 지지를 호소한다.
그런데 그러한 행위를 하면서 듣고 보는 두 가지의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는 예비후보로서 자신의 세를 과시하는 과시형이다.
이는 몇몇 예비후보 중에서 자신에게 많은 세력이 집중되어 있다는 시각적인 효과를 보여주므로서 주민의
인식에 선입견을 심어주려는 시도이다.
또 다른 하나는 어느 누가 무슨 지위에 있으니 공천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청각적인 자극을 가하므로서
주민의 인지구조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이다.
이 두 가지의 시도는 외견상으로는 그럴 듯 하지만 한마디로 웃기는 일이며 또한 구시대의 작태인 것이다.
지금은 "정치의 패배"로 정치권의 모습이 국민 앞에 거듭나려고 몸부림 치는 시대이다.
다시 말해서 먹고 싸는 몸은 현시대에 살면서 세상을 개혁해야하는 머리는 고무신, 막걸리와 표를 바꾸는
1900년대에 머물러 있는 한심한 정치꾼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며 답답하기 그지 없는 모양새이다.
그러한 "구시대적인 패거리 문화"의 行態에 유권자인 지역주민이 감동을 할까?
그러한 "구시대적인 튼튼한 밧줄"의 理論에 유권자인 지역주민이 감탄을 할까?
공천을 위한 시도에도 심리학이 있다.
아직 각 주요정당은 당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하여 날마다 당권 도전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무대 위에서
고함을 치고 있으며 재창당이니 쇄신이니 하면서 정당의 정체성과 새로운 모습을 위하여 고뇌하고 있다.
아직 각 정당은 제19대 총선을 위한 후보를 내기 위한 공천의 기준이 마련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준도 규칙도 없는 상태 위에서 무슨 근거로 공천여부를 논한단 말인가?
한마디로 주민을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언행이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볼 때 "나는 공천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내지는 "나는 공천에 자신이 없다!!!"라고
자인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주민의 질책에 뼈저린 반성을 해야하는 때이다.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한다.
후보들은 찬바람 부는 거리에 나가 추워서 곱은 손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가 적힌 명함을 서민들에게 건네며
"과연 정치가 무엇인데 내가 이 짓을 하고 있을까?"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
재래시장의 비닐막 뒤에 앉아 나물을 파는 백발의 할머니가 "다 도둑놈들이야!!!"하는 말을 들어야 할 때이다.
손바닥 만한 난로를 틀어 놓고 손발을 쪼이며 자신이 내민 명함을 냉소적으로 쳐다보고 "도로 들고 가쇼!!!"
하는 상인의 힘들어 하는 얼굴을 보고 반성을 해야할 때이다.
그런데 지금 철딱서니 없이 무슨 "공천타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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