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데이. patriot day]
내 기억으로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쯤에 미국의 보스턴(Boston)에서 있었던 마라톤 대회의 결승선 지점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있었다. 오늘 우연히 영화를 뒤적이다가 “패트리어트 데이(patriot day)”라고 하는 제목의 영화가 보이길래 감상을 하고 보니 그 상황적 배경이 바로 그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폭탄테러 사건이었다. 그 폭탄테러로 인하여 다치거나 죽은 뭇 시민들과 그 유혈이 낭자했던 현장의 표현 그리고 어린 아이가 공포에 질려서 울부짖는 장면은 가히 아비규환(阿鼻叫喚)이라 할 것이다. 범인을 잡기 위한 경찰과 FBI의 활약상도 돋보이기도 하고 그 속에서 보여 지는 인간의 진면목이 또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다.
나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은 늘 그러하듯이 길을 걸어갈 때는 아무런 생각 없이 아니면 길거리의 풍광을 즐기면서 걸어간다. 이것은 문명사회에서 당연한 안전(safety)의 문제이므로 전쟁국가가 아닌 이상 사람들은 아무런 공포를 느끼지 않고 않아야 한다. 그런데 갑작스레 내 앞에서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현상, 즉 폭발, 충돌, 파괴 등등의 엄청난 물리력의 변화가 펼쳐진다면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운 일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적나라하게 표현을 하여 그러한 무리적인 힘에 의하여 사람이 죽고 피가 솟구치며 팔다리가 잘라지고 길가에 있던 구조물이 파괴되어 넘어진다면 그것은 정말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일 것이다.
일전에 서울 도심의 한 가운데서 멀쩡하게 서있던 시내버스의 고압연료통이 폭발을 하여 많은 사람이 다쳤거나 장애를 입는 사고가 있었다. 버스의 하차를 기다리며 버스표를 찍고 차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다가 맞이한 청천벽력과 같은 순간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사고의 성격이 테러범에 의한 폭탄테러와는 다르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로 사람이 부상을 당하고 사망을 한다는 것이다. 안전이란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하고 삶의 커다란 변수가 되는 것이다.
일전에 내가 사는 지역의 어느 네거리에서 LP 가스통의 폭발로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다 깨어져 내리는 사건이 있었다. 다행이 시간이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라서 지나는 행인과 차량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근의 골목에 있었던 혹은 건물 내에서 일을 하거나 잠을 청하던 주민이 얼마나 놀라고 황당했었을까 하는 것이다. 이 폭음은 약 2-3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나의 집에서도 들었을 정도이니 그 폭발력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더구나 당시에는 북한에서 미사일을 시도 때도 없이 쏘아대던 시기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폭음에 놀라 폭발이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sns상에 사건에 대한 질문과 사건에 대한 실상이 바로 전달되기도 했다. 오늘 우연히 패트리어트 데이라는 영화를 보았지만 우리에게 저런 황당한 사건이 일어나지 말아야할 텐데 우연을 가정한다면 그러한 위험 속에 항상 우리 자신들이 노출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북한과 항상 대치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자나 깨나 염두에 두고 염려를 해야 할 사항이다.
안보(安保, security)와 안전(安全, safety)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 누구에게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매우 절박하고 주요한 항목이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 위에 포탄이 비 오듯 쏟아질 수도 있고 세균이 살포될 수도 있으며 서울 시민이 마시는 상수도에 독극물이 용해될 수도 있는 일이다. 물론 국가가 그러한 위험에 대비하여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겠지만 일반 국민도 그에 대비하여 항상 안전과 안보에 관한 경각심을 갖고 생활을 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오늘의 절박하며 다급한 요구조건이라는 것이다.
상상을 해보라!!!
지금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걷는데 갑자기 폭음이 들리며 건물이 부서지고 나의 몸이 산산이 찢겨 나간다면 그 공포와 고통을 어찌한다는 말인가
길을 걷는데 갑자기 앞의 땅이 꺼져서 하염없는 땅 속으로 추락을 한다면 그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운 일인가 말이다.
요즈음은 가까이 타워크레인이 보이면 타워크레인을 보면서 움직인다. 왜냐하면 그것이 갑작스레 쓰러져서 지나는 사람과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안전과 안보를 위하여 방어하는 자세를 갖고 세상을 살아가야할 것이다.
2018.01.07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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