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영등포의 삶

[스크랩] [3.1절에 다시 느끼는 메르스의 추억]

영등포로터리 2017. 3. 1. 10:05

[3.1절에 다시 느끼는 메르스의 추억]

이스라엘 하면 예수님의 고향과 성장한 동네 그리고 교리를 설파하고 또 최후를 맞이한 성지가 있어 이스라엘, 예루살렘, 나자렛, 갈릴리, 요르단 강 등 모든 것이 신비롭고 성스럽게 느껴질 뿐더러 비행기 안은 성지순례의 이름으로 가톨릭 신자로 만원이다.

1인당 GDP가 3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기에 그곳 사람들의 삶도 윤택하고 제반 사회간접시설 및 의료복지시설이 우리와 비교하여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런지 풍토병이나 전염병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이 되어졌고 귀국 비행기 내의 안내문에도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검역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어 비록 그곳이 중동지역이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귀국후 이틀 째 되는 날부터 두세 차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에 대한 경고 안내문자를 받고 나니 약간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Web발신]
안녕하십니까?
질병관리본부입니다.
중동국가 여행 후, 10일이 경과되었습니다.
메르스 증상은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 사이에 나타납니다.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즉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연전에 메르스의 전염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온 국민이 동 질병으로부터 공포를 느끼며 숨죽여 지냈던 추억이 있어 이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위축이 됨을 알았다. 그 해에 이 질병을 극복해가는 과정에 정권을 흔들기 위해 정부의 대처에 온갖 비난과 욕설을 해대던 야권의 정치인들을 똑똑히 기억을 한다.

이러한 종류의 국가적 재난이 있을 경우에 국민은 정부를 믿어야 한다. 정부에는 인력과 시설이 이미 있고 그에 대한 행동지침이 마련되어 있고 필요시 제반 사항을 차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치권이나 언론이 한 일은 오로지 행정부의 조치를 비난하고 욕설을 퍼붓는 일뿐이었다. 그리고는 정작 놈들끼리 모여서 했던 일이라고는 신발따먹기를 한 것이 모두였다. 참으로 철딱서니 없는 인간군상들이었다. 당시에 WHO의 "챈" 사무총장이 말했지만 우리 정부는 다소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적절하게 메르스에 대처를 했다고 본다.

당시 모시장과 모의사 간의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그때 우리가 알게 된 지식은 병균의 인체내 잠복기에는 타인에게 전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문자를 받고 극도로 긴장하여 내 몸의 변화를 시분 단위로 확인하여 기록을 하기 시작했고 그 시간에 어디를 가서 무슨 일을 하고 누구를 만났는가를 기록해놓았다. 이 모든 것이 발병시 역학조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안내에 따르면 어제 부로 최대잠복기간이 끝나고 오늘 우연히 압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3.1절을 맞이했다. 행여 최대잠복기간을 넘어서는 특별한 예가 발생된다면 그것은 나로서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기간 중에 몸에서 열이 나는지를 유심히 관찰을 했고
행여 급격한 기온의 변화에 의하여 몸의 상태가 나빠져도 내 자신이 임의로 처방을 하여 진통해열제를 먹는 일을 배제했다. 그 이유는 임의 자가처방에 의하여 복용한 약이 메르스의 발병을 누른다면 역학상 왜곡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리석게도 기간 중에 과음을 해서 그리고 추운 기온에 온몸이 노출되어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경우가 두 번 있었다. 몸의 고통으로부터 진통해열제 사이에서 가장 번민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따라서 전염병이 있는 지역을 여행했을 때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함을 느꼈다. 이 사항은 온 국민이 자각해야할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한다.

하여튼, 오늘로서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리하는 최대잠복기가 지났으니 마음 놓고 활동을 하고자 한다. 우선 병든 노모를 병문안 하여 손을 잡아드렸다. 이제 저 반국가 대역질을 한 무리들을 규탄하러 대한문으로 출발을 하자.

오늘은 불의와 압제에 조선민족이 왜놈에 항거한 3.1 독립선언의 98돌이 되는 날이다.
우리는 오늘 민주를 가장하여 국가적 대역죄를 저지른 구테타 세력을 처단하러 태극기를 높이 드는 것이다.

https://youtu.be/Nr7LlWaKFaY

2017.03.01/물도 화나면 무섭다~^^!!!!

¤

출처 : 돌고도는 영등포 로터리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