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으로부터 제19대 총선을 위한 공천을 받지 못한지 어언 십여일이 지났습니다.
울분과 평정 사이를 오간지 그만큼 지나간 것입니다.
이 감정의 진폭이 사그러들려면 시간의 값을 지불해야 하겠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진폭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울분과 평정 사이를 감정이 자꾸 오감을 느낍니다.
어느 가수가 부른 노랫말대로 세월이 약이겠지요.
언뜻 꿈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면접을 보러가던 날이었습니다.
꿈을 꾸다가 깨어보니 새벽 4시반이었습니다.
그런데 꿈이 엄청 불편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꿈의 내용인즉 어딘가를 갔다가 돌아왔는데 돌아온 자리가 제 물품보관함 앞이었습니다.
물품보관함은 문이 열려 있었고 내용물은 없고 헌 옷가지만 몇 점이 있었습니다.
기분이 불편하여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해몽 사이트를 접속하였습니다.
그러한 내용의 꿈에 대하여 해몽이 열가지 정도 나왔다면 아홉가지는 흉몽이라고 나왔습니다.
이날 오후에 불편한 심기를 애써 떨쳐버리고 나름대로 면접을 보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두달반 동안 영등포을 9개동을 쉬지 않고 걸어다닌 보람도 없이 공천장은 남에게 갔습니다.
패장이 무어라 할 말이 있겠습니까만 속이 상하는 것은 인간이기에 어찌 할 수가 없네요.
이제 더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이제 마음의 평정을 찾고자 나름대로 결심을 했습니다.
사람은 변함이 없는 것을 지향해야 하고 친구도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입니다.
그렇듯 지금 새누리당이 전과 같지 않게 쉽지 않은 정치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심오한 정치공학의 방정식이 어찌 풀릴지는 모르는 것이고 그 답은 오직 주민 여러분의 표 하나하나의
대입으로 풀리겠지요.
따라서 이 어려운 상황 하에 놓인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와 연말에 있을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하여
백의종군하는 마음을 갖고 낮은 자세로 일하고 앞으로의 정치일정에 임하겠습니다.
그 동안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지지를 해주시고 마음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03.1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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