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로의 출마의 변
주민 여러분께 올립니다.
2012년 4월 11일(수)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돌이켜 볼 것도 없지만 온갖 부조화로 점철된 제18대 국회의원 임기가 이제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4년을 국민 모두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람이 사는 모습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지켜지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내적으로는 주민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결정의 반복이었음을 봅니다.
외적으로 보면 국민의 지극히 불편한 마음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으로의 회귀를 주장합니다.
바로 링컨이 말한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민주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이 기본에로의 회귀가 모두가 흔히 말하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결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매너리즘에 빠져 빤한 내용으로 재탕, 삼탕하는 공약을 가지고 주민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정치판의 모습이 이제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방정치의 시대가 열린지 오래고 지방의원들이 열심히 삶의 현장을 뛰어다니며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은 내용을 갖고 재삼탕하는 오늘의 현실을 이제 주민 여러분이 거부해야 합니다.
이제는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글로벌 시대에 나라의 모습이 어찌 변해가야할지에 대하여 고민하고 그를 위하여 어떤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가를 고민하는 정치인이 필요한 것입니다.
국민들은 살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이미 알려졌듯이 가계의 부채는 자꾸 늘어나 위험수위에 와 있고 몇 몇 큰 기업을 빼고 중소상공인들은 인력난, 자금난에 모든 것이 힘이 듭니다.
젊은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채무자가 되기도 하며 그리고 취업난에 허덕입니다.
왜 이 땅의 젊은이들은 처음부터 불행을 딛고 출발을 해야 합니까?
세상이 왜 이렇게 불공평해진 것입니까?
그리고 분배의 정의는 어디로 간 것입니까?
이것은 보수와 진보의 논의거리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 먹고 사는 문제인 것입니다.
무슨 수를 쓰든 점점 벌어지는 양극화를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정치판에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謙遜), 상대방의 말을 역지사지(易地思之)할 줄 아는 인정(認定) 그리고 남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존중(尊重)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그러면 폭력과 날치기가 난무하는 정치판이 개선될 것입니다.
화려하여 현란한 말보다 단순하여 손해를 보더라도 순진하고 착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정신적인 가치가 스스로 낮아지는 겸손, 상대방에 대한 인정 그리고 남의 의견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의 영달에 눈이 어두운 권모술수의 정치꾼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개개인의 역량을 보면 매우 우수합니다.
그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1960~70년대에 “증산, 수출, 건설”의 기치를 내걸고 “천弗 소득, 백만弗 수출”을 지상과제로 삼고 “일하는 해, 더 일하는 해”하며 노력한 결과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경제강국을 이룩하였고 스포츠, 예능 등 5천만의 국민이 억대 인력의 국가들과 겨루어 결코 지지 않는 재능을 보여주는데 유독 정치판에 그려진 우리의 모습은 분열과 싸움으로 점철된 현대사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많은 국가와 민족들이 서로 생존을 위하여 경쟁하며 살아가는 글로벌 시대에 개개인이라는 우수한 구슬을 엮어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작금에 나라 안을 보면 좌우로 대변되는 보수와 진보가 대립되어 갈등하여 상처받은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한 상처 난 몸과 마음을 갖고 우리는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인 북한과 대치하며 지구상의 온갖 종족들과 경쟁을 해야 합니다.
주민 여러분!
우리의 내부 모습부터 정리, 정돈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치는 타협(妥協)의 산물입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정치가 바로 그 타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타협만이 일치되어 단결된 우리 세상(世上)을 만들 것입니다.
이 세상을 그렇게 개혁하기 위해서 저는 국회를 지향합니다.
지난 두 번의 선거는 여당의 패배도 아니고 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시민운동가가 선택되었다는 것은 바로 “정치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번 정당의 공천은 정당의 선택이 아니고 주민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권모술수를 부리고 정치의 실세 옆에 가서 머리나 조아리는 정치꾼이 선택될 수 없을 것이며 그런 선택을 한 정당은 바로 주민들에 의하여 칼날 같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민 여러분들께서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실 것을 믿기에 저는 오늘 출사표를 던집니다.
감사합니다.
2011.12.23(금)
김영로(金榮魯, Kim Young 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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