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몰락, the death of money]
저자도 이야기를 했지만 화폐의 몰락은 세계 기축통화인 $의 몰락과 세계금융시스템의 잠재적 붕괴를 뜻한다.
내용을 읽기 전이라 무어라 할 말은 없지만 $의 몰락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추론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도 통화의 혼란은 있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으니 $는 여전히 제 역할을 하게 되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는 오히려 기축통화로서 더 굳건한 자리매김이 되지 않았는가?
짧은 소견이지만 80년대 초 레이건 대통령의 집권 전에 미국의 경제가 흔들렸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단편적이지만 미국의 기업과 부동산을 일본이 엄청 매입을 하였고 도쿄를 팔면 캘리포니아주를 사고 덩달아 서울을 팔면 로스앤젤러스를 사느니 마느니 하는 말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리 추정한다.
그러나 미국이란 나라가 그리 되도록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고 그냥 속수무책인양 넋놓고 있지도 않을 것이다. 그 이후 많은 사건이 있었고 또 회복되었고 여전히 $는 세계통화의 기본이다. 결국은 £화는 지엽적이고 ¥화의 도전도 한계가 있었고 €화 역시 일정수준 무기력해 보인다. 즉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나의 막연한 느낌으로는 RMB가 폼을 잡아 보려고는 하겠지만 세계가 그대로 보고 있을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리 되는 것이 나도 싫다.
돈!
금융!!
버스를 타면서 회수권을 찢어주고 동전을 거슬러주던 시절과 카드를 단말기에 대며 삐빅거리는 소리를 듣고 학생이네 어른이네를 따지는 작금의 금전거래는 천양지차이다. 그러기에 문외한의 경험으로만 말하자면 금융이란 해괴망칙한 괴물이라는 것이다.
유류파동, 엔고파동, 외환위기, (카드대란), 리먼사태 등으로 지칭되는 10년주기설로 보면 지금이 그 때인데 생각만해도 치가 떨리고 몸서리가 쳐진다. 플라스틱 통을 들고 석유 한두되를 사러다니던 70년대야 어렸을 때이니 그렇다치고 그 이후의 사건들은 정말 악몽과도 같았다. 도대체가 금융이란 무엇인가 말이다.
그것은 마치 나에게는 괴물 같았다. 원수 같기도 했다. 그런데 여전히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고 정신차리고 금융의 늪을 알아보도록 하자. 작금에 시급의 대폭인상이니, 복지수당의 파격적 인상지급이니, 비정규직의 어쩌구니 저쩌구니 하고 나불대지만, 솔직히 그것은 돈을 벌어보지 않고 남이 주는 것으로 먹고 사는 시정잡배들이나 운좋게 돈을 땅집고 헤엄치는 식으로 버는 판에서 굴러먹던 양아치들이 하는 말이다.
때 맞추어 이 기회에 공부를 좀 하는 것으로 하여 10월을 보내는 것으로 해야겠다. 피끓는 마음으로 하든 시커먼 모략이든 이 괴물을 인위적으로 개혁하려고 하면 금융을 머금고 사는 시장에 의하여 복수를 당하게 되어있다. 섣불리 까불다가는 큰코를 다칠 것이란 말이다. 요즘 이런 일을 막무가내로 벌이는 일련의 무리가 있다. 정정당당히 승부를 띄우자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고전적으로 들리겠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손"이 주물럭거리고 있다는 말이다.
이를 평정하는 길이 있기는 하다고 본다. 그 길은 석기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피의 댓가를 치러야만 획득 가능할 것이다. 그러한 사건은 거짓과 위선 그리고 살륙이 횡행했던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실천되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행위들은 실패로 끝났다. 그러한 방법이 대명천지의 문명화된 21세기에 또 펼쳐질까 참으로 궁금하기는 한데 국민을 개돼지로 만들면 안될 것도 없을 것이다.
과연 우리는 또 다시 개돼지로 남을 것인가?
2017.10.02/달의 몰락이 반드시 그리고 곧 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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