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酉狗亂]
2017년 3월10일은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진 날이다. 따라서 후세의 역사가들은 이날 일어난 사건을 두고 정유구란[丁酉狗亂]이라 쓸 것이다.
나는 희대의 사기사건이 병신구란에서 종료되기를 바랬고 헌법재판소는 이 정권찬탈극에서 빠져주기를 간절히 희망을 했었다. 하지만 헌재 역시 동 사건의 한 몫을 차지하고 있었음이 오늘 확인이 된 셈이다. 그러므로 이 난은 병신년이 아닌 정유년에 발생한 것이기에 병신구란에서 정유구란으로 변경이 불가피한 것이다.
"다섯 살 짜리 훈"이가 만든 서울이라는 멋진 신세계에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탄핵인용을 두고 비아냥거리고 조롱하며 좋아라 박수치는 자들이 주변에 널린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앞으로 펼쳐지는 세상은 비아냥거린 자들에게도 동일하게 혹독할 것이다.
그러나 게임이 끝난 것이 절대 아니다. 단지 우리는 1라운드를 마쳤을 뿐이다. 그래서 오늘 하루 휴식시간을 갖는 것 뿐이다. 하루의 휴식이 지나면 2라운드가 시작된다. 얼마 전 포물선의 미학에서 태극 민심이 정점에 와있으니 엄청난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그 에너지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점은 정점에서 그 힘을 잃으면 곧 바로 추락을 할 것이니 에너지 관리를 잘 해야한다. 탄기국은 자유한국당과 협상(이 부분에 이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 아이디어를 도출해주기를 바람)을 하여 보수우익의 가치를 지켜나갈 대권후보를 한시바삐 세워야 한다.
나는 이것이 2라운드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고 본다. 그래야만이 우리의 헌법적 가치를 지킬 수 있으며 탄핵이 인용되어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된 대통령의 명예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헌재에 의하여 은폐된 진실을 파헤쳐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충분히 적당한 방법이 될 것이다.
2017.03.10/쇠파이프보다 강한 마음
¤
'33-영등포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포물선의 미학-5] (0) | 2017.03.16 |
---|---|
[스크랩] [차차차~] (0) | 2017.03.11 |
[스크랩] [내란, 內亂] (0) | 2017.03.09 |
[스크랩] [헌법재판관들에게~] (0) | 2017.03.06 |
[스크랩]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예서 말 수는 없다!!!] (0) | 2017.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