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영등포의 삶

[스크랩] [지혜롭지 못한 백성]

영등포로터리 2016. 10. 30. 13:10

[지혜롭지 못한 백성]

"난파위기 한국경제"든 "핵전쟁 위기촉발"이든 그 무엇이든 권력에 눈이 멀어있는 그대들이 원하던 바가 아니었나?

취임 초부터 국민이 선택한 정부의 출범을 늦추더니 첫 해부터 "국정원 댓글"이라고 하여 법에 써있는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해외까지 쫒아다니며 흔들어 대었다. 한 해 동안 그로 인하여 살의가 감도는 갑론을박의 정쟁으로 국력을 낭비하여 나라 전체가 한 발자욱도 나가지 못하였다.
그러더니 다음 해에 "세월호"가 침몰하자 수습을 돕지는 못할 망정 일년내내 온갖 비난을 일컸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니 그 바닥에 있는 자들이 모두 골프채를 받았으니 그 누구가 썩은 세상을 수리하자고 깃발을 들 수 있었단 말인가!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집안싸움이 오직 하나 뿐인 최선의 방책이었을 것이 확실하다.
셋째 해가 되니 이번에는 "메르스"라는 괴질이 찾아왔다. 정말 재수도 우라지게 없는 백성이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자에게는 반듯이 엄정한 댓가가 뒤따르는 법이다. 그나저나 그 괴질조차 이 나라의 정치권은 정쟁의 불쏘시개로 활용하는 엄청난 싸움박질의 DNA를 갖고 있다. 일선에 나서서 괴질과 전투를 벌이는 정부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외국산 괴질을 놓고 해가 다가도록 싸움박질 하다보니 나라의 온몸은 상처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넷째 해가 되니 국회의원을 뽑는다고 온갖 추태를 부리더니 급기야는 양당이 모두가 심판을 받아 3당의 구조가 되었다. 생각해 보라! 야당이 이겼다고 떠들어대지만 각당이 서로 협력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구조로 국민이 바꾸어놓았다면 셋 모두가 심판을 받은 것 아닌가? 하지만 모두가 아전인수를 하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하지만 참으로 불행하게도 해가 바뀌지 않아 "최순실" 사건이 드러났다. 여기서 5공 이후를 돌아보자. 5, 6 공화국의 두 대통령이 수천억대의 정치뇌물로 나라를 분탕질 해놓더니 소위 문민정부라고 하던 자들부터는 자식들과 형제라는 가족들의 국정농단으로 부패와 부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이 없었다. 그런 면에서는 박근혜 정부는 다를 것이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자식이 없는 여성 대통령으로서 형제들조차 멀리 하여 그 요인을 사전에 차단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독신과 고독의 틈새를 측근이 파고 들어 온 나라를 들먹이게 하고 있으니 정녕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아침에 속보를 보니 최순실이 영국으로부터 급거귀국을 하여 검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한다. 정치권에 종속된 군중은 검찰을 못믿겠다고 하지만 차제에 특검이 수용되었으니 세세하게 수사를 하여 최대한 조사를 하여 잘못된 사항에 대해서는 처벌하기 바라노니 이 사건은 우리나라의 정치풍토 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틀림이 없다.

이 해가 가면 즉 정기국회가 끝나면 2017년으로 나라의 꼴이 어찌 되든 권력에 눈이 먼 정치권은 대선정국으로 들어가 그에 몰입할 것이다. 앞으로 저 이전투구의 싸움을 보며 이 한해를 어찌 보내야 할까?

그런데 세상을 보아하니 암담한 현실이 눈에 보인다. 그것은 바로 국민이 정파의 이해관계에 부화뇌동하여 길바닥을 보나 스크린을 보나 흙탕 속의 개싸움이고 냄새나는 썩은 물에서 꿈틀대는 상처난 미꾸라지 새끼들의 몸부림이다. 그러는 사이에 나라는 이미 깊숙히 병들어 왔고 치유되지 않은 세월만 주구장창 간다.

역사는 집권세력이 써가라고 국민이 위임한 것이다. 반대 정파는 그로부터 정권을 수복해야 하므로 정책대결을 벌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대결이 결과적으로 국가와 사회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이든 정치적이든 개인적이든 싸워서 남는 것이 있어야 하거늘 허구헌 날 싸움박질로 밤을 지새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여기서 언론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이미 언론도 미꾸라지 새끼 마냥 진흙탕의 개새끼 마냥 그 싸움장에서 발악을 하고 있다.

그 앞 정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정쟁의 연속이었으니 결국은 지혜롭지 못함이다.
그로 인한 모든 결과는 이땅을 사는 우리가 짊어져야하는 것이니 무어라 크게 할 말이 있으리...
내 또 다시 뇌까리지만 임진년도 그랬고 을사년도 그랬고 1950년도 그랬다. 그러다가 진창 얻어터지고 겨우겨우 이겨내어 살만해지면 또 싸우다가 밤낮을 지새니 진정 지혜롭지 못한 백성에게는 지리멸렬한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다.

참으로 이 순간이 어리석지 아니한가?

2016.10.30/해도 차가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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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간은 많다. 사람이 살다가 지치면 반대파에 적대적으로든 동의를 하든 귀속되려 하는 본성이 있다. 소위 아스팔트 보수라고 자칭하던 사람들의 이합집산을 본다. 나는 그것이 안타깝다.]

['난파'위기 韓경제①]겹악재에 최순실 쓰나미까지.. 韓경제 '난파'하나
http://v.media.daum.net/v/20161030055759151?f=m

출처 : 돌고도는 영등포 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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