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준비하자]
요즘 "신의한수"를 보면 동영상의 주인공인 이용식 교수가 진실로 정방형의 난마스런 그물망 위에서 쾌도같은 신의 한 수를 두는 것이 보인다. 그 콧수염도 멋있지만 목소리도 중후하고 군데군데 묻어나는 유모어러스한 감각 또한 가히 일품이다.
어디 그뿐이랴~
자신이 프로페셔널한 프로파일러라고 하는 자신감에 더하여 문제의 핵심을 향한 그의 시종일관하는 논리적인 사고와 접근방식을 보면 가히 일품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는 분명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 미적분을 잘 풀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에게는 확신에 찬 신념이 보인다. 사건에 대한 확신은 물론이고 시국과 국가에 대한 굳은 생각의 믿음이 나는 물론이고 우리를 더욱 흥분시킨다. 지금까지 콧수염하면 그 수염 아래에서 나불거리는 냄새나는 혓바닥이 연상되었건만 그에게서는 콧수염속에서 빛나는 진주가 보인다.
요즘은 "보수"를 논하면 마치 누더기처럼 망가져가는 나라를 가증스런 손으로 대충대충 "보수"를 하고 지전 몇 장과 엽전 몇 닢의 "보수"를 바라는 것처럼 마치 거지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제는 누더기 같은 "보수"를 버려 버리자. 대신에 그와 같이 진실에 기초한 나라사랑의 신념을 가진 무리들이 뭉쳐야 된다.
숨이 넘어가는 사람에게 날카로운 칼로 단지하여 흐르는 피를 입속으로 흘려넣어 마치 조물주가 흙으로 빚은 형상에 숨을 불어넣듯이 지금 바람 앞에 흔들리는 등잔불 같은 조국에 숨을 지펴야 한다. 그렇게 뭉치면 산다.
역사는 생존에너지이다. 비록 이 반도에서 지리멸렬하며 반만년을 살아온 우리지만, 지난 근대화의 시간 속에서 지글거리는 냄비 속에서 들끓는 반도기질을 다스려 융기했던 경험을 축적했듯이 그속에서 분연히 일어나는 우리를 다시 찾아야 한다. 그 역사에서 우리는 생존의 에너지를 찾아 통일 조국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정기국회가 끝나고 해가 바뀌면 정치는 대선정국의 파도 속으로 휩쓸릴 것이다. 지금 우리는 뭉치면 산다는 명제 앞에서 나라의 갈길을 정치가 아닌 그의 콧수염 속에서 본다. 즉 그의 논리적 사고, 치가운 이성, 뜨거운 가슴 그리고 바람에 아니 흔들리는 확신으로부터 이 혼탁한 황야를 가로지를 마일스톤을 보는 것이다.
이제 저 사악한 무리들이 흔드는 조국을 이끌 지도자가 모습을 드러내야 할 때가 다가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혼란스럽고 출렁이는 나라를 이끌 지도자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하였거늘...
메시아는 새벽같이 조용히 온다고 하였거늘...
https://youtu.be/LV_VCd7C0Dc
2016.10.22/흙의 날, 토요일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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