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에는 안보에 대하여나 정치에 대하여 문외한인 내 눈에 이상하게
여겨지는 3 가지가 있다.
첫째는 중국이 사드보다 훨씬 더 강력한 레이다로 우리나라 곳곳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보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사드를 설치하는 일에 그렇게 반대하는 일이다. 사드든 미사일이든 북한의 핵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 중국이 북한의 핵은 저지하지 않으면서 남한의
사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이상히 여겨진다.
둘째로 중국의 태도보다 더욱 이상히 여겨지는 것이 남한의 정치가들 중 사드
설치를 반대하는 이들이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핵을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면서 달이면 달마다 미사일을
쏘고 물밑 잠수함에서까지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미국이 배치하겠다는 사드를 우리가 반대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생각할수록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셋째는 우리나라의 전자, 철강,
화학, 기계 기술이 사드같은 무기를 능히 만들어 낼 수 있을 터인데,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우리 땅을 우리 힘으로 지키려 하지 않고 한 대에
110억원씩이나 하는 미국제 사드에 기대려 하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우리나라보다 작은 나라인 이스라엘은 사드보다 더 정교한 미사일을 만들고 있는데다 그 가격도 한 대당 20억 정도라 한다. 이스라엘이 만드는 것을 우리 과학자들이 왜 못
만들겠는가? 우리는 그 동안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너무 푸대접하였다.
그들의 자존심을 꺾고 긍지를 높여주지 못하였다. 이제부터라도 인식을 바꾸고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 과학자와 기술자들 그리고 방위산업에 헌신하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최고 대우로
높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에 장래가 있다.
이스라엘은
국가경영의 일 순위를 과학발전에 두고 있다. 심지어 술집에서도 과학자들이 과학강의를 하고 그 비용은
정부가 지원한다. 전국민 과학화이다. 그런데 우리는
서울공대 학생이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와 정책으로는 나라의 장래가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이스라엘은 과학을 그렇게 높이면서도 경제는 흔들림 없이 꾸려가고 있다는데,
우리는 왜 그런 일에 힘을 합하여 도전하지 못하고 쩔쩔 매고 있는가? 한 나라가 튼튼히
서는 데는 경제가 중요하다. 그러나 경제가 첫째는 아니다.
안보와 주권이 첫째다. 경제가 무너지면 다시 일으키면 되지만, 안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러기에 안보(安保)가 첫째다.
그러니 전 국력을 하나로 모아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그렇게 하라고
뽑힌 사람이 대통령이요 정치가들이다. 우리가 정교한 미사일을 만들고 잠수함을 만들고 비행기를 만드는
것은 그냥 방위산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방위산업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적용되어 기술강국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최고 과학영재들을 군에 입대시켜 과학기술부대를 만들고 전자,
통신, 기계, 미사일 등을 만드는 기술을
익히고 연구하는 데에 집중하게 한다. 그들이 군에서 익힌 기술로 제대하자 마자 창업(創業)하여 세계에서 청년창업(靑年創業) 성공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우리 청년들이 왜 그렇게 하지 못하겠는가? 국가경영의 방향이
그릇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드 문제로 나라가 시끌시끌하여진 차제에 나라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자.
안보가
첫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