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 작품?]
세상사에는 흥망이 있고 부침이 있다. 우리네 인생사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재벌의 자식으로 태어나 평생 돈 걱정을 하지 않고 사는 수도 있을 것이고 나는 흙수저도 못물고 태어나 평생을 똥통에 빠져 산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이라는 것이 언제나 평탄할 수 만은 없는 것이고 재벌의 후손이라 하여 평생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며 동서양을 아울러 커다란 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드로스도 죽어가는 순간까지 온갖 고민을 끌어 안고 사투를 벌렸으며 그의 가족 역시 차세대 패권에 의하여 멸문지화를 입는다. 그렇듯 인간사는 흥망과 부침의 연속이며 그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꼭 그렇게 살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살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은 그렇게 주변 상황에 의하여 선택되어지는 것이고 또 사람은 그것을 극복하고자 다시 도전을 하는 것이다. 지금 싸드에 의하여 중국과의 무역이나 관광 등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현실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살면서 그리고 그 사람들이 모여서 같은 정체성을 갖고 건축한 국가를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과 난제는 그 뿐만이 아니다.
나는 이러한 문제에 봉착할 때에 우리의 한 두세대 어르신들을 생각한다. 그들이 울음보를 터뜨리고 세상에 태어나자 그들이 본 하늘은 그들의 앞세대가 만들어 놓은 "우물 안의 세계관" 즉, "청나라"라는 주변의 질서 속에 본 암담하고 무기력한 조선의 먹구름 낀 암울한 하늘이자 "일본제국주의"에 침탈 당한 반도의 폭풍우가 몰아치는 하늘이었다. 그 세대들이 전생에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런 나라에 태어나서 아름다운 조국의 산하를 빼앗기고 36년 간 왜치의 굴욕을 당했으며 2차 대전 이후 정렬된 세계의 열감이라는 새로운 힘의 질서 아래에서 원치도 않은 "동족상잔의 6.25"라는 피비린내 나는 그것도 지저분하고 해석하기 어렵고 심장을 후벼 파내는 전쟁을 치르었는가? 그러나그 세대들은 그렇게 폐허가 된 조국의 황폐한 땅 위에서 가진 것도 없이 맨 손으로 시작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한 것이었다. [나는 지금의 세상이 말하는 베이비부머로서 그 시대의 끝자락에 걸쳐서 삶을 시작한 세대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없기는 했어도 그렇게 굶은 세대"는 아니다.] 다시 말해서 앞세대와 마찬가지로 작금의 명제는 우리가 특별히 원해서 아니면 원치 않아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세계문명사의 흐름 속에서 주어지는 것을 극복하고 이겨나가야 한다는 삶이라는 것이다.
싸드에 의하여 중국의 관광객이 줄어들고 무역거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제질서가 그 상태로 오래 간다고 확언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것이 오래 지속되든 아니든 앞세대가 태어나서 그렇게 주어받았듯이 그것은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우리의 피할 수 없는 숙제이고 우리는 그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뿐이다. 이에 대해서 온갖 정치적인 해석이 봇물 터지듯이 이어지고 권력을 쥐기 위한 암투도 벌어지고 있겠지만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 앞의 무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사의 제목을 이렇게 뽑는 것은 "기레기 작품"이다. 지금은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서 난국을 극복하자"라고 제목을 뽑아야 한다. 그렇게 붓쟁이들이 붓을 놀려야 다수의 국민이 그 글을 읽고 그에 힘을 얻어 용기를 내어 문제를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모두가 그 대열에 동참하려고 할 것이다. "말과 글"의 힘은 그렇게 힘을 주는 것이고 무서운 것이다.
"싸드 때문에 우리가 당장은 힘들지만 이 상황을 극복해야 된다."
아미년 우리도 이스라엘 같이 핵무장을 하면 된다. 그리고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려서 자꾸 개발을 하자. 확성기나 방독면이나 방탄복에서 썩은 돈이나 처먹으려 하지 말고 말이다. 동네 골목에서 땅따먹기를 해도 용기든 객기든 상대를 제압할 능력이 없으면 땅을 빼앗기는 법이다. 더구나 지금의 이 문제는 동네골목어귀에서 티격태격하는 것이 아닌 "국제정치"의 차원이다.
2016.08.21/해가 중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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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82106031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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