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영등포의 삶

[스크랩] [新40代旗手]

영등포로터리 2016. 7. 7. 11:01

[新40代旗手]

흔히 87년에 경험한 대통령 직선 및 5년 단임의 개헌작업을 기점으로 하여 대한민국이 민주화가 되었다고들 말하며 이를 두고 나에게는 다소 생경한 용어인 "87체제"라고 일컫는다.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역사의 진행방향으로 보아 그렇게 볼 수도 있다. 물론 그 역사가 진보된 것인지 퇴보된 것인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말이다.

현 시점에서 그 역사의 진보성과 퇴보성을 안다는 것은 선견지명이라는 지혜와 직관 그리고 리더십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 깊이 침잠하여 생각해 보자면 지금의 민주화라고 저들이 자칭하는 역사는 퇴보의 역사이다. 오히려 빈곤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했던 지난 날이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민주화의 초석을 쌓던 시간이었다. 그것을 딛고 올라서서 호의호식하며 지난 과거를 매도하고 부정하며 비하하고 투기하는 세력이나 집단의 논리가 그 다져온 초석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저들이 민주라는 용어를 자연적으로 선점하여 민주라는 이름으로 반민주화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관점이다. 한 번 더 거시적으로 봐주어 작금의 사태 즉 진보라 자칭하는 세력들이 벌이는 반헌법적인 행위들도 역사의 부침이라는 과정을 거쳐 역사발전의 단계라고 이해를 해도 이제 다시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위로 올려야하는 동력이 필요하다.

나는 법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리고 작은 조직을 움직여온 사람이지만 법에 대해 간단히 말을 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작은 단체나 회사의 골격도 기본이라는 측면에서 커다란 기업집단이나 나라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단체나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관이 필요하다. 그 정관이라고 하는 것은 단체나 회사가 생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틀과 성격을 규정해 놓은 규칙이다. 이것을 나라로 확대해보면 헌법이다. 따라서 헌법은 한 나라가 서고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형태와 정체성 등을 적시해 놓은 것이다. 영어로 보면 constitution이고 그 뜻은 "구성(構成)"으로 그 나라의 골격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금에 그러한 골격을 흔들고 무너뜨리는 행위 및 시도가 빈번하고 있고 대한민국을 통치하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는 그에 너무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그 원인은 소위 문민과 민주를 내세운 세력과 집단들이 오히려 반민주적이고 반정체성에 경도되어 나라와 사회를 비능률과 반자유적인 방향으로 몰아왔다는 것에 있다고 본다.

물론 그 무리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군사독재를 무너뜨린 장본인이고 그 항쟁을 통하여 이땅에 민주화를 실현했다고 주장을 한다. 논리적 및 시대의 흐름으로 보아 그 주장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파생되는 제반 행위들이 헌법에 규정된 이 나라의 골격을 흔들고 있다는 것에 모순이 있다.

되돌아보니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갔다. 한 때 유신을 반대한다고 주먹을 불끈 쥐고 돌도 던져보았건만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87년 유월항쟁에서 넥타이를 질끈 목에 매고 길바닥에서 가스를 마시고 뒹굴기도 했지만 그로 인하여 우리 사회는 지금 같이 지난 30년 간 변모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비능률과 자중지란에 빠져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고 그 비능률과 자중지란이 "우리의 역사적인 퇴보와 한국사회의 추락"이라는 우울한 느낌을 부채질 하고 있다.

세월이 반복되어도 반복하는 끝없는 정쟁,
핵에 의한 국가의 존망에도 무감각한 사회,
국가리더십보다는 계파의존적인 의회권력,
경제, 안보위기에 무기력해져만 가는 정부,
스물거리며 준동하는 반헌법적인 종북세력
...

엊저녁에 최근에 있었던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사법정의실현 국민감시센터 창립세미나" 동영상을 보다가 6.25 발발당시와 관련된 짧은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그러한 고난의 역사와 극복과정이 많이 있지만 그 드라마에서 서울이 함락되고 참모총장에 임명되는 30대 후반의 청년장교를 보았다. 전후사정이야 어떻든 나라를 위해 그 전쟁을 젊은 장교가 수행한 것이고 우리는 그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앞에 언급한 세미나 동영상(아래 링크 참조)에서 그러한 젊은이를 보아서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분명 지금의 이땅에 그러한 젊은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대는 미래의 꿈나무이니 혼란과 도탄에 빠지고 반헌법적 무리들이 준동하는 우리사회의 개혁에 앞장서주기를 바란다. 다시 도래하는 새로운 30년 시기에 다가올 또 다른 시대를 앞서서 궤뚫어보고 부흥시키는 미래의 통수리더가 되기를 바란다.

"40대 기수론"이라는 말이 있었다. 이제 그들 모두 죽어 이땅에 거름이 되었다. 그들은 먼저간 대통령들과 그 땅속에서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우리 5~60세대는 그들과 같이 아우성을 치다가 보니 지금을 만들었고 이제 나이가 들었다.
이제 그대가 새로운 40대 기수가 되어야 한다.

https://youtu.be/A5ILjr2AFiY

2016.07.07/나무에 비가 촉촉히~(小署 )

¤

출처 : 돌고도는 영등포 로터리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