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희망의 지도

영등포로터리 2009. 12. 25. 13:59

희망의 지도

영국의 특수부대 “거카(Gurkhas)”사단은 용맹스러운 군대로 정평이 나 있다.
대원들은 모두 네팔 출신의 거카 족으로,
세계의 분쟁지역에 즉각 파견되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거카 사단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미얀마 전투에 투입됐다.

그때 한 병사가 전열에서 낙오됐다.
그런데 그 병사는 4개월 동안 2천km
이상을 걸어 아군의 진지로 돌아왔다.
대원들이 깜짝 놀라 그 비결을 물었다.

“나는 정글을 헤매며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겼다. 그러나 지도를 보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병사는 주머니에서 구겨진 지도 한 장을 꺼냈다.
그런데 그것은 정글의 지도가 아니라 런던시내 관광지도였다.

그 병사를 구한 것은 <지도>가 아니라 <희망>이었다.

친구 이 경원 박사가 보내준 글 중에서



God Bless Timor-Leste

지난 12월 18일 두 번째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모두 잡안이 어려운 학생입니다.
내전으로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있어도 부상으로
생활능력이 없는 집안의 학생들입니다.

아델리아 양(현재 딜리시의 장학사. 35세)의 도움으로 고등학생 9명, 대학생 1명을 선발하여 각각 고등학생 60불, 대학생 100불 씩을 대사관에서 태극기 옆에 놓고 수여했습니다.
Smile 이라는 노래를 합창으로 불러 답해 주더군요.
제 재임기간 동안 장학금 주겠다고 약속했고,
죽기살기로 공부하라고 겁도 좀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부페집 Quitar House라는 호주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개인당 5.5불하는 점심도 사 주었습니다.

장학사인 아델리아 양이 말하기를....
< 자기나라의 아무도 돌보지 않는 어려운 학생을
  한국 대사관에서 도와준다고 ...>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학교장이나 대학총장등 좀 높은사람에게 부탁하면 몽땅 자기 친척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가족,친척의식이 아주 강해서 직장이 있거나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 사람이 친가.외가를 전부 먹여살기기도 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대사관 앞에서


그림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고려대학교 졸업 ROTC 3기. 육군중장 전역.
전 고려대학교 객원교수(손자병법과 지도자론 강의)
현 동티모르 대한민국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