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영등포의 삶

[스크랩] [우파 폐족?]

영등포로터리 2017. 4. 5. 08:30

[우파 폐족?]

어제 몇몇 사람들과 시국을 논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시국의 진단과 처방이 제 각각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다 항변의 말이 있다.

내 짧은 소견으로는 좌파가 선거 직전에 어떻게 이합집산을 실행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번 선거는 3파전으로 끌고 가야 된다고 본다. 그런데 모두가 상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여 우파가 아직은 분열양상이다.

좌파는 명확히 양분되어 있다. 따라서 어차피 이념적 정체성의 대결이라면 우파가 나쁠 것도 없다. 한시 바삐 전열을 정비하고 중도성향의 유권자를 끌어당길 유인책을 내걸어야 하는데 다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선거에는 부지깽이라도 갖다 써야 한다며 군소후보라고 하지만 쓸만한 장작도 있건만 포섭할 생각을 제도권에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긴 부지깽이라고 마구 썼다가는 그것이 부비트랩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이익보다는 우파 전체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정립하고 그에 부합된 강력 우파를 결집시키고 중도층으로 침투를 해야 할 것이다. 이 작업에는 태극기 민심을 바탕으로 하여 신당을 창당하려는 세력도 동참해야 한다.

서로 얼마나 상생의 길을 걸 것인가?
제도권 내의 세력에서는 이제까지의 제반 의혹스럽고 어정쩡한 스탠스를 고쳐잡고 우파적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수층에 주고 세의 결집에 나서야 한다.
제도권으로 진입하려는 세력 역시 헤게모니 쟁탈전을 벌이지 말고 우파의 승라라는 관점에서 모든 일을 처분해야 한다.
아직은 시간이 좀 있으니 지켜보자~

제도권 내에서 태극기 민심을 애써 외면하면 우파는 확장성에 제약을 받을 것이다.
제도권 밖의 세력이 태극기 민심을 모두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면 우파는 분열할 것이다.
그렇게 제약과 분열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되풀이 한다면 이번 대선은 필패로 갈 것이며 대한민국 사회는 전체가 좌로 이동할 것이다. 그리고 나면 우리 스스로를 "우파폐족"이라 칭하고 훗날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훗날을 준비하는 것은 괴롭고 무섭고 힘겨운 일이 될 것이며 지금 해야 할 일에 비하면 수십, 수백배 어려워질 것이다.

어리석은 누를 범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2017.04.05/물이 하늘에서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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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돌고도는 영등포 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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