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지난 주 태극기 집회는 집안의 행사가 있어 참석을 하지 못했다. 결국은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인용되어 많은이들의 눈에서 억울함과 분노 그리고 통한의 눈물을 뿌리고 삼성동 사저로 대통령이 돌아오면서 1라운드의 싸움이 끝나고 잠시 숨고르기 상태로 접어들었다.
오늘도 지인들의 혼사가 있었지만 송금으로 예를 표했다. 그리고 매달 한 주 토요일날 만나는 지인들과의 만남을 집회 장소에서 가까운 전철 1호선이나 2호선의 몇 구간이 닿는 곳에서 갖기로 했다. 아침에 여의도(동) 사무실을 출발하면서 태극기와 목도리를 챙기어 길을 나섰다. 그렇게 해서 내가 돌고돌아 대한문 앞의 집회장에 도착한 시간은 세 분의 애국열사들이 떠난 오후 네시가 넘어서였다.
태극의 물결이 지난 3월1일의 정점보다는 약간 줄었지만 그래도 대한문 앞 서울광장을 모두 메웠다. 무엇보다도 가슴 설레였던 것은 거대한 태극기의 함성과 역동성이 여전히 대한문 앞에 요동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지난 겨울 그 추운 거리에서 함께했던 보고 싶었던 얼굴을 볼 수 있었음에 더 없이 기뻣다.
사실은 지난 주에 신당창당 운운했던 상황에 대하여 적전분열 같아보여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오늘 태극기 애국시민의 손끝과 눈빛에 걸리고 묻어있는 것은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함께 집어넣고 녹여서 하나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거대한 용광로(melting pot)였다.
어제 63빌딩에서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주자 9인의 연설을 듣고 그들이 배포한 공약 팜플릿을 보고 경선의 시너지 효과를 위하여 무엇을 어찌 할 것인가를 잠시 고민했다. 우선 당장 정답은 없지만 아직 경선일정이 남아 있으므로 우리가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늘 주장했던대로 최고 수준의 태극 에너지를 정권재창출을 통한 대선승리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 승리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왜냐하면 그것은 무너진 법치를 복원하는 일이요, 대한민국 헌정사에 날치기 정권 탈취사건을 심판하는 일이며 튼튼한 안보로 조국을 수호하는 길이고 또한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작금에 악의 무리들에 의하여 자행된 희대의 정치적 사기 사건으로 정의가 무너진 이 땅에 무슨 번영과 영광이 있겠는가? 아니 그러한 사기꾼들이 장악한 땅 위에 번영과 영광이 있은들 무엇 하겠는가?
이제 중후한 몸매의 여인들이 치켜든 피켓이 링을 한바퀴 돌고 내려갔다. 방금 전에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신당창당이고 적전분열이고 간에 길바닥에 널려진 짬뽕국물 묻은 나무 젓가락까지도 모두 용광로에 넣고 태워서 하나의 정체성으로 휘돌아가는 태극의 쇳물을 끝없이 녹여서 이땅에 쏟아 부어야 한다.
이제 2라운드다~^^!!
2017.03.18/흙 위에 쇳물을 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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