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한민국, 박정희에게 길을 묻다]
오늘은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제1차 학술 심포지엄이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주최로 개최되었다.
지난 달 말에 이메일로 초청장이 도착하여 이에 참석하고자 비가오는 날 길을 나섰다.
안타깝게도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입추의 여지없이 회의장을 채운 참석자들이 자리와 자료를 선점하는 바람에 책자의 배포를 우편으로 요청하였다. 우연히 신길6동의 지인을 만나 같이 자리를 함께하였다.
사실 작금의 국가적 난제를 보면 경제적으로 저성장에 따른 경기의 후퇴로 서민의 삶은 점점 팍팍해져가고 해방70년이 지나도록 한숨도 변함없이 적화의 야욕을 불사르는 북한괴뢰집단의 핵위협과 무력도발에 의한 안보불안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그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청장의 말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혁명은 세계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동반성장 경험이지만 우리는 지난 40년 동안박정희를 반대해야 선진국이 된다고 박정희 청산에 몰두했는데 그 결과 우리는 선진국 문턱을 넘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저성장과 경제양극화"라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쓰고 있다. 이어서 민주화가 되면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된다고 하며 정치인들은 모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일만 생기고 자신이 어려우면 모두가 사회와 국가의 책임이라고 부추기는 민주정치의 방종이 불안하지 않냐고 반문을 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불철주야 자주국방에 매진했던 박정희를 넘어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방조한 것 말고 무슨 안보대책을 마련했느냐고 질타를 하며 이 나라의 나아갈 길이 어디고 무엇인지를 박정희 대통령에게 묻는다고 화두를 던졌다.
심포지엄은 개회식으로 국민의례,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그리고 송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연설로 진행되었고, 1부는 "박정희의 산업혁명 : 세계 최고의 동반성장"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좌승희 이사장이 발제를 하고 김준경 KDI원장과 조장옥 한국경제학회 회장(서강대)이 토론을 하였으며, 2부는 "집권18년의 박정희 : 혁명가인가 정치가인가"라는 주제에 대하여 이주천 원광대 교수의 사회로 김용삼 미래한국 편집장이 발제를 하고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과 이철순 부산대 교수가 토론을 하였고, 3부는 "박정희의 부국강병책 : 우리나라는 우리 힘으로 지킨다"라는 주제에 대하여 김세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이춘근 이화여대 겸임교수의 발제가 있었고 조원일 전베트남대사와 성한용 한겨례신문 선임기자가 토론을 하였다. 심포지엄의 전반적인 사회는 유광호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초빙연구위원이 진행했다. 그러나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2부의 주제발표까지만 보고 자리를 뜨는 바람에 전체적인 내용은 우편으로 책자료를 받으면 숙독을 하기로 하며 2부까지의 느낌을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1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경제이론적인 관점, 사례별 관점 그리고 거시경제적인 관점에서 분석을 하였다. 각종 데이터를 이용하여 반만년 역사 위에서 통치기간 18년5개월에 이땅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한 것으로 박정희 대통령은 서구나 일본에서 있었던 산업혁명을 가장 짧은 시간에 이룩했고 그러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이론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땅 위에서 실천을 한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관점이 주목을 끈다. 이 말은 이땅에 얼마든지 그러한 지도자가 다시 나올 수 있다는 뜻에서 매우 고무적인 주장이었다고 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쿠데타에 대한 비판과 한일협정 및 청구권 문제, 시월유신으로 인한 민주정치의 파괴 논란 등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나는 그의 집권기간을 생각하면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박정희 대통령은 이룩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그 수많은 정치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하며 빈곤한 농업에서 탈피하여 경공업, 중공업, 중화학공업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실천해왔는지 나의 아둔한 머리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한 때, 나 역시 하숙방에서 의식화되어 유신체제를 반대하는 데모에 열중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군대를 다녀온 후 사회에 나와 기업체에 근무하며 전지구적 세계를 돌아다니며 보아도 우리의 경제 및 우리의 사회가 아직도 박정희 대통령이 그려놓고 마련한 토대 위에 서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독재를 했고 아무리 군사적인 쿠데타를 일으킨 역사적인 오명을 소위 민주화 세력이라는 자들이 뒤집어 씌워도 그의 탁월한 업적과 지도력은 결코 부정될 수가 없음을 느낀다. 세상 물정을 어느 정도 배우고 대한민국의 현대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이시점에서는 모두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알 수 없었던 과거의 시점에서 어떻게 그러한 판단과 결심을 해서 조국의 근대화를 추진했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나는 "소름"이 돋아 날 정도로 그의 통치기술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온갖 비능률과 갈등과 무기력만을 생산해내고 있는 소위 민주화 세력(방종세력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현실적임)에 의하여 그의 힘들었고 눈물겹던 순간들이 폄훼되어 가고만 있다.
이땅에 민주의 개념을 미래의 꿈나무에게 심어주고 지유시장경제를 정착시킨 우남 이승만 대통령은 민주를 배운 학생들에게 "그래도 이 나라에 희망이 있다"며 대통령 권좌를 내어놓았고 그 열악한 바탕 위에서 이땅을 사는 굶주린 백성에게 먹을거리인 "삼시세끼"의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여 준 박정희 대통령은 무상과 복지타령을 하는 자칭 민주화 세력이라는- 오히려 반민주적 세력에 의해 폄훼되고 무시되고 사장되고 있다. 그 많은 시간과 노력은 어디로 가고 이 땅이 이리도 좌경화된 세력에 의하여 흔들리고 있는지 개탄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조선왕조 5백년을 보아도 (아니 그 이전의 역사도 캐보아야 하겠지만) 오로지 자신의 안위와 사리사욕을 위하여 나라와 백성의 안녕과 안전은 내어다 팽개를 치고 파벌적인 당파싸움만 일을 삼던 우리에게 박정희 대통령이 펼쳐온 18년여의 정치는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 통치기술이었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혹자는 이런 말을 내가 하면 변절자라고 말하려나? 아니면 너도 나이가 드니 수구꼴통이 되었구나라고 하려나? 하지만 아무리 떠들고 박정희 대통령의 무덤에다가 침을 뱉어도 그것은 변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 그것도 아주 진하게 있다. 그것은 프레스 센터의 국제회의장을 메운 많은 참석자의 90%가 나보다 더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었다는 것이다. 이 학술적인 행사가 노인들만의 행사가 아니었나하는 안타까움과 불길함이 있다는 것이 나의 아쉬움이다. 최근에 읽어본 서양의 역사를 보면 박정희 대통령은 독재를 한 것도 아니고 살육과 학살의 공포정치를 한 것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오직 그는 국민의 삼시 밥세끼를 해결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하다가 비운의 총탄에 유명을 달리한 시대의 애국적인 영웅이라는 것이 나의 관점과 생각이거늘 그러한 그의 통치기술이 젊은이들에게 전수되지 않고 흘러간 세대의 추억거리로 남은 것 같아 나는 너무나도 통탄스럽고 아쉽다.
박정희 대통령을 놓고 친일논란과 독재논쟁으로 밤을 새우도록 부추기는 세력은 누구인가?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그들의 대부분이 마음 속에서는 나 같이 박정희 대통령을 그리고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을 것이다. 단지, 그들이 접했던 젊은 시절의 이념이 그들의 종아리를 부여잡고 있기에 절룩거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해맑고 새하얀 도화지와 같은 머리를 갖고 있는 어린 후세에게 그러한 부추김을 해대는 선동질을 막아야 할 것이고 착한 그들에게 역사적 진실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2016.06.15/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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