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당|당협포럼

[스크랩] 한국의 젊은이들, 그리고 밝은 미래

영등포로터리 2013. 6. 13. 15:10

계명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한 타운홀 미팅

 

많은 사람들은 젊은이들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합니다. 십대인 딸을 두 명 둔 아버지로서,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유수한 대학 두 곳을 방문하여 총명한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우선 대구에 내려가서 계명대학교 미국학과 개설 30주년을 축하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포괄적인 미국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계명대학교는 지속적으로 튼튼한 한미동맹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올해는 한미동맹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념일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학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것은 주한미국대사로서도 의미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500명의 계명대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통해 만나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양국의 역사, 경제, 정치, 문화, 언어를 배우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같은 이유에서 저는 미국에서도 학과 과정으로서 한국학 프로그램이 번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대학교에서 미국 문화와 문학을 가르치는 경우는 많지만, 계명대처럼 학제간 학위 과정을 개설한 학교는 몇 군데 없습니다. 계명대에 축하를 전하고 똑똑하고 생각깊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미국학과 학생들이 퀸의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도 불러주었답니다. 익숙한 분들은 이 노래가 부르기 꽤 어렵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래도 학생들은 참 잘 불렀습니다.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미국학과 개설 30주년, 공동 번영의 한미관계 60주년을 기념하는 식수로 녹음짙은 계명대 캠퍼스에서의 하루를 마쳤습니다. 30년 뒤에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한번 상상해보세요!

 

신일희 계명대 총장님과 배롱나무를 기념식수하는 모습

일주일 뒤 저는 서울의 이화여자대학교로 향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제게 특별히 의미 있는 학교인데요, 50명 이상의 이화여대 동문들이 미국대사관에서 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 아내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화여대의 사위인 셈이지요!

이화여대에서도 200명 이상의 학부생,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화여대 타운홀에 참석한 학생들과 함께

 

학생들의 우수한 질문들과 통찰력있는 의견을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최근의 한미정상회담, 북한에서부터 최초의 한국계 주한미국대사로서의 삶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한 학생은 미국대사관 건물에 걸려있는 거대한 “60년 번영의 동반자현수막을 보고 한미관계, 특히 특별한 동반자관계가 함께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학생들을 볼 수 있었는데, 외국인 학생들도 있고 남학생들도 있었답니다!

 

훌륭한 질문들을 여럿 받았습니다!

 

타운홀 미팅이 끝난 후에 김선욱 총장님께서는 캠퍼스에 위치한 멋진 한옥 건물 아령당으로 우리를 초대하셨습니다. 산들바람이 부는 마루에 앉아서 미국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이화여대의 역사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미국인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이 한 명의 한국인 여학생을 가르치면서 127년 전에 학교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와같이 미약한 출발에서 이화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여자대학교로, 그리고 가장 잘 알려진 학교 중 하나로 성장하였습니다. 

 

김선욱 총장님을 비롯한 여화여대 교직원 여러분들과 아령당에 앉아 단체 사진을!

 

교육은 미국과 한국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난 계명대, 이화여대 학생들중 일부가 앞으로 한국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의심치 않습니다! 몇 주 전에 연세대학교를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느꼈습니다. 사실, 모든 한국의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보고 똑같이 느꼈습니다. 열 군데 넘는 대학을 방문해본 저는 학생들과의 만남이 대사로서 제가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 올해에도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 Cafe USA
글쓴이 : 성김 대사 원글보기
메모 :

'11-당|당협포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대사관 직원들을 위한 시상식  (0) 2013.06.24
몰래 피운 꽃 한송이  (0) 2013.06.19
골목길  (0) 2013.06.13
표정의 이유  (0) 2013.06.12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0) 201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