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는 철저히 응징하라.
상관을 배신한 적장의 부하를 처형하다.
칭기스칸은 자기 상관을 배신한 자를 철저히 응징했다.
1203년 칭기스칸이 케레이트를 쳐서 멸망시키자 옹칸의 친 아들이자 칭기스칸의 라이벌이었던 셍굼은 소수의 측근만 데리고 도망했다.
셍굼은 그가 위구루 지방(지금의 중국의 신강성)에 있는 타림분지의 타클라마칸(Taklamakan) 사막을 지날 때였다.
생굼이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간 사이에, 오랜 도망으로 고생이 심했던 부하 코코추(Kokochu)는 상관이 타는 말의 발목을 부러트려 걷지를 못하게 만들고, 자기 아내도 남겨둔 채 도망했다.
코코추는 칭기스칸 진영으로 가서 항복을 하고 자기가 한 일과 셍굼의 행방을 말했다. 그는 자기를 살려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칭기스칸은......................
“너는 주군을 배신하여 황야에 버리고, 아내를 팽개친 뒤,
혼자서 살겠다고 도망했다. 상관에 대한 의리도 없고 아내에 대한 정분도 없는 놈이다. 이런 자가 누구와 동무를 한들 믿을 수 있겠는가! 저 배신자를 처단하라.”
그는 그 자리에서 목이 날아갔다.
<몽골비사 188절 중에.>
1204년 칭기스칸이 나이만을 멸망시키자, 나이만에 붙어 있던 자무카(옛 의형제로 나중에 적이 됨)는 갈 곳이 없었다. 소수의 부하를 데리고 지금의 러시아에 있는 탕글루(Tanglu)산으로 숨어들어가 사냥을 하며 살았다.
불만과 기아에 허덕이던 부하들이 의논 끝에 자기 왕을 잡아 묶어서 칭기스칸 진영으로 갔다.
칭기스칸이 이 보고를 받고 나와서 말했다.
“제 왕에게 손을 댄 사람을 어떻게 살려두겠는가! 저들과 그 자손까지 잡아서 죽여라!“
자기 왕, 자무카를 잡아온 자무카의 부하들은 자무카가 보는 앞에서 목이 다 날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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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에 대해서는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않고 철저히 응징했다.
상사에 대항 명령 불복종은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않고 응징했다.
넓은 지역을 다스리려면 배신자가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넓은 지역을 다스리려면 명령에 대한 절대 복종이 보장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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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심리전이다. 싸우기 전에 사자를 보내 항복하면 살려주고
대항하면 다 죽이겠다는 공포를 먼저 전달했다.
스스로 저항을 포기하게 하게 하거나, 또는 적의 내부분열을 조장하여 힘을 약화시키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월남이 패망한 후,
승자인 월맹의 공산주의자들은 남부 월남에 살면서 월맹을 지원했던
공산주의 동조자들을 전부 숙청하고 처형했다.
이유가 칭기스칸과 똑 같다.
“한번 배신한 놈은 또 배신한다. 그러니 죽여라.”
그래서 다 죽었다.
6.25 때 남노당으로 남쪽에서 김 일성에게 충성한 박 헌영도
전쟁이 끝나자
죽여버렸다.
세상엔 참! 죽일 놈이 많다.
구 종서 박사님의 칭기스칸의 모든 것 중에서
<배신자는 철저히 응징하라.>를 일부 수정함.
글쓴이 : 서 경석
1965년 고려대학교 졸업.육군중장전역(ROTC3기)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손자병법과 지도자론을 강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