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스크랩] 2009.08.15(토) 육영수 여사 제35주기 추모식

영등포로터리 2009. 8. 16. 13:24

1974년 8월 15일!

나는 고향[괴산군 증평읍]의 어둑한 방구석에서 광복절 기념식 행사 중계방송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총소리가 나면서 무대가 어수선해지는가 했더니 중계방송이 중단되어 화면이 검게 나왔습니다.

이때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는 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깜짝 놀라 밖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려드리고 다시 돌아오니 방송이 재개되어 박정희 대통령이

축사를 마무리 짓고 있었습니다.

축사가 끝나고 바로 기념식은 종료되었지만 문세광이 쏜 총탄에 육영수 여사가 머리를 맞고 돌아가시게 되었던

것이지요.

 

어디선가 읽은 기사인데 당시에 육여사의 응급처치를 담당했던 의사가 여러번 기워입은 육여사의 속옷을 보고

울었다고 하는 내용이 있었지요.

사실, 있는 사람이 평범하게 사는 것은 엄청난 수양이 없고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조금만 주머니에 돈이 돌아도 교만해지는 것이 인간의 심리인데 당시 영부인으로서 어려운 국민의 생활을 생각

하시어 그러한 절제된 삶을 사셨다는 것은 정치적인 의미를 떠나서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할 덕목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아직은 박정희 대통령의 현실정치 속에서 정신적, 육체적 이해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우리의 정치를 바라다 보고

있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역사의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재조명되어 재평가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오늘 2009년 8월 15일(토)!

육영수 여사가 돌아가신지 35주기가 되는 날이라서 국립 현충원을 다녀왔습니다.

불편한 다리를 끌고 다니느라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핸드폰 카메라에 잡힌 몇몇 영상을 아래에 올려

봅니다.

 

1. 추모식 본부석

 

2. 묘소 및 추모인파

 

 

 

 

3. 추모객들과 일일이 감사의 악수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표

 

 

제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더운 날씨에 기다려준 분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계단만 돌아 오려니 박대통령이나 육여사에게 예의가 아닌 듯 하여 잠시 묵념코자 묘소 앞까지 가서 봉분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오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러나 핸드폰 사진기에다 넘쳐흐르는 인파 뒤에서 찍자니 제대로 된 사진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출처 : 서울시의원 김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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