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 및 관계 행정기관의 지원으로 귀한동포를 위한 경로당이 설립 1주년을 맞았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중앙시장 1길에는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 영등포구청 및 시의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과 사항을 점검하고 위로하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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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고에 감사의 선물을 ⓒ박내혁 서울포스트 |
차이나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는 구로디지털단지와 근접해 있고 대림역(지하철 2,7호선의 환승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에 연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 기존의 가리봉동과 구로동 쪽방에 거주하던 중국동포(일명 조선족)들이 구로동 공단지역의 재개발로 2002년경부터 본격적으로 대림동으로 이주해 왔다.
그간 거주자의 증가로 중국 음식과 문화 그리고 상점이 들어서서 인근지역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이 지역은 중국에서 수십 년 간 살다가 국적을 회복한 귀한동포와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인으로 성장한 중국동포들이 고국인 한국의 문화와 가치관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역에 귀한동포들의 친교와 휴식공간이 필요했던 터, 작년에 개관한 경로당은 주민센터에서 귀한동포를 중심으로 새마을 조직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마을대청소, 봉사활동을 통해 상호 소통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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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는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박내혁 서울포스트 |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 나라를 떠났다가 연세가 드셔 돌아오신 동포들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 드리지 못해 안따깝다."며 "그러나 과거보다 경제가 엄청나게 발전한 조국이 되어있어 다행이다, 구청에서는 적극적인 마음으로 지원을 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김영로 서울시의원도 "작년 설립때와 비교해서 대림중앙시장 경노당의 활동과 꾸준한 발전에 감사드리며 현실적인 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해도 똘똘 뭉쳐 솔선해 주신 노고가 있어 오늘 기념식을 갖게 되었다."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는 인사말을 했다.
귀한동포연합 김천 수원지회장도, 그간 매일 봉사활동을 통해 주위를 감동시켜 온 주민과 정부와 의회 관계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노후에 건강한 열정과 애국심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세의원 측근인사, 대창신협 유승용 이사장, 박종성 대림2동장, 최종활 노인회장, 이린빈 한마음봉사단장, 장택수 노인회수원지회장, 최병열 영남중학교운영위원장, 최광자 새마을부녀회장, 문고협회회장 등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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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고있는 김영로 서울시의원 ⓒ박내혁 서울포스트 김영로 축사 |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는 문화적 이질감이 섞여 치안의 어려움도 안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주민과 동포의 자구노력을 통한 참여유도와 중국동포 자율방범대를 조직하고 각종 사회봉사활동으로 일반 주민들과의 장벽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대림동에 외국인인권보호와 다문화 빌리지 센터 계획이 영등포경찰서장, 김영로 시의원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시비 5억5천만원이 투입된 이 프로그램에 영등포구청 국제지원과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영등포 전체주민의 약 10%가 외국인(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임을 감안하여, 거주외국인 one-stop 지원시스템 구축, 세계인을 수용할 수 있는 다문화 존중 여건 조성, 내외국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글로벌 영등포 추진을 목표로 교육지원사업(한국어, 컴퓨터, 운전면허, 한국문화이해, 단전호흡, 중국어 교육), 복지증진사업(상담실 운영, 다문화독서실, 건강검진 등 복지서비스), 문화지원사업(한국문화현장체험, 다문화 가족 요리교실, 자율방범활동, 클린봉사대, 멘토링 사업 등)을 함께할 센터가 이번 7월 말경에 오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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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빈들과 ⓒ박내혁 서울포스트 |
(박내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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