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마라 우물가의 나무처럼 살았으면

영등포로터리 2009. 3. 9. 10:10

마라 우물가의 나무처럼 살았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출애급기 15장 23, 24절)

에집트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를 육지같이 건너 광야로 나아갔다. 그러나 홍해바다를 건너던 때의 감격도 잠시 수르 광야로 나아가면서 마실 물이 없었다. 3일 동안을 물 한 모금 마시지를 못한 채 기진맥진하고 있을 때에 ‘마라(Marah)’우물을 만나게 되었다. 우물을 만나게 되었을 때에 백성들이 느낀 감격이야말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였다. 그런데 그런 기쁨도 잠시 ‘마라우물’이 오염되어 마실 수 없는 우물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낙심은 두 배로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모세가 하늘을 우러러 부르짖자 하나님께서 우물곁의 한 나무를 보여 주셨다. 이름도 없는 한 그루의 나무였다. 모세가 그 가지를 꺾어 물에 던졌더니 오염되었던 물이 해독되어 마실 수 있는 물로 바뀌었다. 이에 온 백성들이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렸다.
우리는 그 나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 나무는 비록 이름도 없는 미미한 나무였지만 백성들을 재난에서 구함에 쓰임 받는 나무가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이 시대에 그 나무처럼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해야겠다. 우리가 비록 그 나무처럼 미미한 처지의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게 될 때에는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처럼 입신출세는 못할지라도, 소박하고 미미한 채로 남아 ‘마라우물’ 가의 그 나무처럼 쓰임 받게 된다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겠는가! 그렇게 쓰임 받기를 기도하고 기다리며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