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물선의 미학 3]
공중으로 쏘아 올려진 물체를 높이와 거리에 있어 가장 효과적으로 보내려면 45° 각도로 발사를 해야 한다. 물체가 정점에 도달했을 때 다행히 자체 동력이 있다면 그것을 가동시켜 비행기 마냥 더 멀리 보낼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연료를 다하면 추락의 궤도를 그리게 되어 있다. 하여튼 정점의 끝자리에 도달하면 물체는 하강곡선을 그린다. 경도 45°는 인간사로 바꾸어 말하면 잘 보이게하고 오래 보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선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있는 기울기인 것이다.
이 포물선의 운동원리를 작금의 탄핵을 기각시키기 위한 구국을 향한 태극시민의 정치적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할 것인가?
물론 내가 정치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런 얘기일 수 뿐이 없고 한계가 있을지 모르나 이 태극 에너지가 소멸되기 전에 무엇인가 성취를 해야된다는 절박감에서 해보는 예상인 것이다. 우선 촛불에서 보있듯이 돈으로 사든 자비로 하든 사람들의 열정은 어느 시점에 가서는 그 에너지가 분명히 소진이 되게 되어 있다. 촛불집회 측은 하야를 거칠게 요구하는 바람에 에너지가 일찍 소진이 되어버렸다. 경찰의 발표로는 금년 1월 중순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지난 해 말경에 그 세가 역전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단지 선동언론의 허위날조로 마치 지금도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서 시위를 한다고 뻥튀기 보도를 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극집회 측의 에너지도 3월 1일 "제2의 3.1운동"을 정점으로 하여 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며 이는 물리학적인 자연의 법칙이지 별다른 의미는 아니다. 나는 그동안에 페북에서 국회도 국회지만 새누리당(결코 부르기는 내키지 않지만 '자유한국당'으로 개명)을 목표로 하여 여의도를 한 번 강하게 압박하기를 주문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탄핵심판이 나온다고 필부가 떠벌이는 시점까지도 그러한 계획은 없다. 헌재가 탄핵 피청구인의 최후변론을 1주 연장해주느냐 마냐에 따라 일정의 변경이 약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3월 초중순에 모든 과정이 마무리 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태극 에너지를 극대화하여 탄핵기각을 도출해내야만 할것이다.
지난 13차 집회에서 태극민심에 고무되어 탄기국에서 신당을 창당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는 목표진지를 바로 코입앞에 두고 흐트러진 자세와 같다고나 할까?
조금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 할 수있다.
하여튼 만시지탄의 의미가 있지만 이제 곧 사그러들 에너지를 탄핵사태가 종결되면 국회개혁에 퍼부을 것을 제안한다. 이것은 아마도 포물선 운동이 주는 마지막 선물일 것이다.
신당 창당에는 좀 더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지금 보이는 태극시민은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내뱉는 말에 환호는 했겠지만 일반시민들에게서 강한 정당일체감(party identification)을 기대할 수가 어렵다. 차라리 신당을 만드는 것보다 자유한국당 안으로 압박을 가하여 원하는 바를 얻는 것이 훨씬 빠를 것이라는 말이다. 그 명백한 이유는 의결권과 입법권을 갖고 지역의 당협을 대표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 없이는 당은 존재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며 이는 곧 대권주자의 뿌리를 내릴 자양분이 듬뿍 든 비옥한 땅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들이 못마땅하고 미워도 이는 어쩔 수가 없으며 지역의 주민들은 자신의 전망적, 경제적인 이득을 고려할 때 기존 정당을 대부분이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여의도를 압박할 것을 주문하고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족할 것이라 보며 긴 투자계획으로 설정을 해보는 것으로 본다. 아무리 태극 민심이 강하고 지지열기가 뜨겁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정당이라는 정치형태로 치환되기에는 갈 길이 멀고 험하며 굳이 거론하자면 김진태 의원도 선뜻 결정하지 못할 루트인 것이다. 다시 단장을 해서 말을 한다면 보수분열의 단초가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수습을 해서 말을 정리한다면 자유한국당을 개혁해서 바른 정당을 흡수하고 태극세력으로 인재를 수혈하는 것이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신당창당이 어디서 어떻게 나온 발상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뺄셈의 정치인 것이다. 다시 생각해주기를 당부한다.
2017.02.20/달은 지구의 중력을 거의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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