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용기]
지금은 컬럼[아시아트데이, 2017.01.22, 연세대 류석춘 교수 칼럼]과 같이 지식인의 용기가 필요한 시기이다.
그저 눈앞만 가려주는 병풍 뒤에 서서 자신의 보신만을 위하여 무관심을 넘어 애써 총질이나 해대는 지식인은 이제 이시대와 사회에 더 이상 필요없다.
권력이 살아 움직이는 듯해 보일 때는 그토록 용비어천가를 불러내던 시대의 지식인들이 무엇인지 모를 미증유의 허상으로부터 공포와 전율을 느낀 듯 잔뜩 겁을 먹고 "희대의 먹물"로 전락하여 가는 모습을 보면 가관이요 가증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그렇게 우왕좌왕하다가 우리는 임진왜란을 맞았고 겁먹은 얼굴로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설왕설래하며 썰레발을 까다가 경술국치를 당했으며 그 오랜 시간 동안 대륙의 뙤놈들로부터 굴욕의 역사를 꾸려온 것이다. 그래도 지금 전국에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는 태극의 애국심 즉 의병들이 있었기에 오욕과 질곡의 역사였지만 이땅 반도에 한민족을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더 지저분하고 더 굴욕적인 우리 지식인의 태도를 본다. 국가와 사회의 위태로움을 보고도 분연히 일어날 줄도 모르고 애써 상황을 외면하는 부류를 본다. 그들도 다름없는 "희대의 먹물"이다. 나라를 구하자는 쪽에도 서지 않고 나라를 팔아먹자는 쪽에도 서지 못하는 비굴한 부류이다. 구국과 매국의 사이에서 그곳에 들어가면 마치 자신이 이전투구에 몸담은 개가 된다고 착각을 하여 절박한 작금의 상황을 흙탕물로 치부해버리며 양비론을 펼치며 고상함을 내보이는 사람들이다. 어려운 경제적 상황 하에서 먹고살기가 힘들어도 생업을 하루 이상 젖혀두고 태극기를 들고 몸에 감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불러대는 민초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은 개가 될 수 없다고 거드름을 피우는 작자들이다.
이제 용기를 내자!
소위 민의를 대변한다고 엄청난 세금의 혜택을 보는 정치인이라는 자(선출이 되었든 않았든)들도 용기를 내라.
후학을 가르친다고 강단에 서서 한 시대의 지성을 대변한다고 하는 교단의 지성들도 용기를 내야 한다. 무엇이 두렵다고 방통위 로비를 점거당하면서까지 현실로부터 도피를 자처하는가?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던가!
이것은 건국70년 만에 다시 맞이하는 좌우의 이념전쟁이라고 말이다.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의 아이들과 젊은이들의 위한 "미래 개혁"에 대한 신수구세력의 저항이며 권력찬탈의 정치적 음모라고 말이다.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던가!!!
기껏해야 죽기 뿐이 더 하겠냐고 말이다.
지금이 백척간두에 선 조국과 민족의 명암을 가르는 때이며 우리가 모두 죽을 때이다.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다.
바로 지금이 '희대의 먹물'이 아닌 '지식인의 용기'가 필요한 때란 말이다.
2017.01.2/달이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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