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탈북 13인 중 최삼숙이 누군지?▶
ㅡ지난 4월에 중국 절강성 영파, 중국말로 닝보란 도시 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이 한꺼번에 한국에 온 사실은 이미 잘 아실
겁니다. 나머지 11명은 20대 초중반 처녀들입니다.
똑똑해 보이고 아름다운 처녀들 이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그가 최삼숙의 딸 이랍니다.
1970년대 그리고 80년대엔 티비만 틀면 최삼숙의 노래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최고 여가수에 인민배우의 딸이 왜 왔을까요.
북에서 잘 나가는 부모를 두고 있다 탈북한 청년들을 많이 만나 봤는데 이들이 한결같이 이야기 하는 탈북 동기는 답답 해서였습니다.
생활총화 한다고, 사상 검토한다고 시달리고 나면 환멸이 느껴진답니다.
“내가 평생 이런 꼴을 당하고 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아득하답니다. 그래서 온다는 겁니다. 어떻게 가족을 버리고 갈수 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오고 싶어도 못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안 그럼 아마 해외에 나온 사람 중에 도망치지 않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부모일생은 부모 일생이고, 나는 내 삶을 살아야겠다. 이렇게는 도저히 살수 없다”는 주관이 강한사람 들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모든 인민이 다 아는 인민배우 인데 설마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진 않겠지
이런 생각도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어머니의 두 언니, 즉 이모가 한 명은 프랑스에, 한명은 한국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탈북하기 전에 이모들과 연락을 했을지도 모르고, 이모들이 오라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잘 대표하는 사례라고 생각 합니다.
남인수는 분단되기 전인 1945년 이전엔 남북을 통틀어서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미성을 지닌 가수로 추앙 받았습니다.
1962년 사망할때 한국 가수협회장을 지냈으며, 평생 1000곡이 넘는 노래를 남겼습니다.
‘낙화유수’ ‘애수의 소야곡’ 등이 바로 남인수가 부른 대표 곡입니다. 남인수의 본명은 최창수인데, 그의 형제인 최창도의 딸이 바로 최삼숙 입니다.
서울에서 반미활동을 하다가 검거될 위기에 처하자 1948년에 3살, 1살 된 딸을 남기고 북으로 갔습니다.
후퇴하면서 38선 부근에서 낳은 딸이 최삼숙 이라고 합니다. 이후 최삼숙 에겐 최명원이란 남동생도 생겼죠.
“어머니는 딸을 데리고 오지 못한 것을 얼마나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는지 모른다. 운명하는 순간에도 ‘남녘에 있는 자식들을 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한스럽다’고 했다” 고 회상했습니다.
가야금병창 으로 전국노동자예술축전에서 1등을 했습니다.
‘꽃파는 처녀’를 만들면서 주제가를 부르게 했습니다.
‘열네번째 겨울’, ‘곡절 많은 운명’, ‘도라지꽃’ 등 3000여
곡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삼촌은 해방전 민족을 대표하는 가요황제, 조카는 북한 최고 여가수입니다. 분단되지 않았다면 최삼숙 가정은 얼마나 대단하겠 습니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최삼숙도 “갈수록 커가는 행복 속에 웃다가도 남녘의 언니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났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언니들 이야기를 자주 했을 겁니다. 중국에 파견된 딸에게 몰래 연락을 해보라고 했을지는 모르겠 습니다.
아마 가슴이 찢어지겠죠. 잘 살길 바라 면서도 다신 딸을 보지 못하는 그 어미의 마음은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오늘날 또 딸까지 남쪽에 갔으니 이제 딸까지 그리워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역시 어머니 운명을 그대로 답습해 평생 이산가족으로 북에 남겨둔 혈육을 그리워 하면서 눈물로 살아야겠죠.
이런 이들에겐 통일이 정말 뼈가 사무치게 손꼽아 기다려지는 일일 겁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집안의 유전 이라면 그녀도 노래를 잘 부를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성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주성 하였습니다. 2016년 6월10일 방송분입니다. 감안 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삼성 모바일에서
전송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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