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천로, 신풍로 그리고 여의대방로]
대방천로(大方川路)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동 도림천고가도로와 신길동 대방천사거리를 잇는 대방천을 복개한 복개도로로, 총 연장은 2.6Km이다. 도림천 고가도로에서 가마산로와 교차하는 성락빌딩앞교차로까지의 우측은 대림3동이며 좌측은 영등포포(갑) 지역인 도림동과 신길3동과 면해있다. 우측 대림3동은 코오롱 및 현대3차 아파트에 연해있고 성락빌딩앞교차로까지는 주택가와 신우어린이공원이 있다. 이 교차로에서 신길광장공원교차로를 지나 신길로와 만나는 신길5동우체국교차로까지 역시 좌우로 주택가로서 신길5동이다. 동 교차로를 지나면 신길6동인데 좌우에 상가가 형성된 도로가 나오며 좌측에 함흥냉면집은 오래전부터 있었고 그 다음으로 신길6동 주민센터가 있다. 우측에는 금송오피스텔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한 때 사업을 영등포구에서도 전개하려고 사업자등록을 내고 활동하던 건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펼쳐지는 신길6동의 아파트 촌은 벚꽃길의 상징이다. 오래 전에 지역의 어른들이 벚꽃나무를 일만여 수 헌수하여 길을 조성하였으며 2006년 말 서울시 예산 심의에서 이곳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을 한다는 의도에서 약 25억원의 예산이 투입이 되어 아파트 간에 담장을 허물고 조경을 새롭게 고치며 벚꽃나무를 대폭적으로 다량 식수하여 근래에 여기서 봄마다 실시하는 벚꽃 축제는 지역을 명소로 변모시켰다. 이때 시예산이었지만 구의원을 하였던 윤동규 의원이 정말 고생을 많이하여 지역변화에 일조를 하였다. 그리고 이 아파트 촌 내에 있는 영신고등학교는 당시에 급식시설과 자율학습실이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열악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서울시 교육청과 2년여에 거쳐 타당성 검토, 기초설계, 건물착공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므로 동 시설들이 완공이 되었다. 어찌 보면 당시에 교육문화위원으로 있으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을 한 것이었으며 영신고 졸업생들이 명문대에 많이 입학을 하여 학력제고에도 애쓰고 힘썼던 기억이 새롭다. 이어서 좌로 신풍지구대가 있고 우로 대길초등학교가 있다. 신풍지구대에서는 나 역시 생활안전협의회에 참여하여 회의 고문으로서 지역의 치안과 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일조했다. 대길초등학교 하면 동 지역의 많은 행사를 치를 정도로 지역주민과 친숙한 학교이기도 하지만 당시에 운동장에 인조잔디와 지하주차장 건설을 하는 것을 교장선생님께 제안을 했으나 아이들은 흙을 밟고 자라야된다고 하여 극구 학교의 콘크리트화와 인공조형물의 설치를 교장선생님은 반대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맞는 말씀이었고 그 시대를 책임졌던 교장선생님의 혜안이었다고 판단이 된다. 그 이후의 도로변은 주택가이지만 여의대방로와 만나는 이 길의 끝인 대방천 사거리 근처에 좌로 동작세무서가 있다. 그리고 길이 끝나가는 좌우에 모텔들이 여러 곳 있다. 이 모텔에 관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2012년 4월 총선을 위하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명함을 돌리며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러 다닐 때였다. 매우 추웠던 날 잠시 쉬고자 내가 알고 있는 지역주민이 운영하던 작은 모텔을 들어갔다. 그런 나를 반겨주며 내실에 들어오라고 하여 커피를 대접해주고 추위를 녹이라고 따듯한 난로를 밀어주면서 심심할테니 TV를 보라고 TV를 켜주었는데 민망하게도 그 내용이 야릇한 동영상이었다. 기겁을 하여 채널을 돌렸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모임에서 그 주민을 만나면 당시의 당황했던 순간을 웃으면서 추억하기도 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양평해장국집이다. 명함을 돌리고 인사를 나갔다가 추위를 녹이고 허기를 달래기 위하여 자주 들러 먹었던 선지해장국이 그립다.
그리고 신풍로가 있다. 이길은 대체적으로 전통의 명소 호수삼계탕을 기점으로 해야 신길5동 즉 영등포(을) 지역의 출발점이 될 것 같다. 이 지점에서 영등포구 주민체육센터가 있는 대영초교교차로까지는 도림로이고 이 교차로부터 7호선 보라매역까지의 신풍로이다. 호수삼계탕은 아주 독특한 맛으로 우리 지역의 명소이기도 하며 그 뒤에 대영초중고가 자리잡고 있고 체육센터 사이에 신길5동 주민센터가 있으며 그 뒤에는 신길근린공원이 있다. 신길5동이나 주민들이 주최하는 많은 행사들이 동 공원에서 열리고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소로 활용이 된다. 신길6동이 시작되는 신풍역 주변에는 많은 음식점과 유흥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집으로 가는 길 - 신길로"에서도 소개를 하였지만 백악관이라는 예식장이 있고 길을 건너 남서울 아파트와 그 상가가 많은 생활풍경을 연출해주고 있다. 대영초교 교차로 바로 우측에는 조그만 거리공원이 있고 그 옆으로 도시철도공사 신풍 사무실이 있으며 마블스라는 고기집이 있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풍역 사거리는 선거철만 되면 여러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개설되는 정치의 거리이며 지리적으로 영등포(을) 지역의 중간 지점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 신풍역의 동쪽 끝에서 신길6동이 끝나는 보라매역까지는 역시 주택가이다. 최근에 좌측으로는 뉴타운의 일환으로 아파트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남서울 아파트는 건축된지 40년이 넘은 노후된 아파트이다. 내부적인 문제점이 있겠지만 모든 일이 원만히 타협이 되어 조속한 재건축을 시행하여 쾌적하고 현대화된 시설에서 거주를 하며 생업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보라매역으로 가는 길의 우측에 남서울교회가 있고 그 좌측에는 영진시장이 잇다. 그 시장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해군호텔이 있어 신길4동의 신길지하차도 위로 연결이 되는데 무엇보다도 영진시장도 무엇인가 조속히 재건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재래시장으로서의 면모를 잃어가는 듯하여 안타깝기도 한데 인근에 아파트 촌의 재건축 공사가 종료가 되면 그와의 조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
추가하여 남북을 관통하는 도로 하나를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이 간선도로는 여의대방로(汝矣大方路)로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삼거리와 용산구 원효대교 북단을 잇는 서울특별시의 도로이다. 왕복 4~6차로로 구성되어 있다. 구 대방로 구간인 대림동 대림삼거리에서 신길동 대방역 사거리까지는 과거에는 국도 제1호선에 해당했으며 지금은 서울특별시도 제21호선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구 대방로 구간을 기준으로 서쪽은 영등포구, 동쪽은 동작구로 나누는 기준이 된다. 여의대방로는 구 용호로 구간이었던 여의교 남단에서 원효대교 북단을 포함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대림삼거리에서 여의도를 향하여 좌측은 영등포구이고 우측은 동작구이다. 대림삼거리에서 시작하여 돈보스꼬를 거쳐 여의대방로9길까지는 좌측으로는 아파트 촌이고 대방천사거리까지 일반주택가인데 이 아파트 촌이 말하자면 벚꽃길을 품고 있는 단지인 것이다. 돈보스꼬 앞에 있는 여의대방로7길에는 전에 광양불고기라는 음식점이 있었는데 이곳은 군장교 선배가 운영하였던 식당으로서 우리 후배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해주었던 식당이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이 운영을하고 있고 학원이 밀집되어 있는 골목이기도 하다. 그 위에 어학학원이 있는데 원장 신데렐라가 운영하는 매우 유명한 어학원이기도 하다. 이 길의 우측으로는 기상청, 수도여고, 보라매공원 그리고 농심이 있다. 보라매 공원은 아버지가 암투병을 하던 시절의 나들이 추억이 있어 바라보면 마음이 시리다. 그리고 이 공원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원으로 옛날 공군사관학교 자리였기에 이름이 보라매로 명명되었다. 이어서 보라매역에 다가가면 좌측으로 동작세무서가 있고 오른 쪽으로는 상도동 장승백이로 가는 상도로가 연결이 된다. 보라매역을 지나면 좌로는 대방초등학교가 있고 우로는 전통의 서울공고가 자리잡고 있다. 헐떡이며 신길지하차도를 넘어온 가마산길이 이 길과 연결이 되는 좌측을 보면 베스트요양병원, 대방동성당과 서울 지방병무청, 신길7동 주민센터가 있고 신길7동은 아파트 촌은 단지와 단지 간에 조경이 잘된 구역이라고 판단이 되며 동 주민센터 뒤로 넘어가면 신길1동의 대신사장과 연결이 된다. 그렇게 여의대방로는 공군회관의 앞길을 지나 대방지하차도를 통하여 여의도로 연결이 된다. 아쉽지만 지면관계상 여의도는 따로 소개를 할 기회가 있을 것이므로 본 길의 소개를 여기서 마친다.
2016.05.10/불 같이 언젠가는 일어선다. 이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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