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영등포의 삶

[스크랩] [신호와 소음]

영등포로터리 2016. 3. 15. 21:18

[신호와 소음]

"신호와 소음(네이트 실버 저)"이라는 책을 읽는데 총선 공천이라는 소음으로 인하여 책이 주는 신호가 많이 흔들렸다.

세상에는 신호도 소음도 많다. 미약한 신호를 잡아내기 위하여 귀를 귀울이다 보면 소음이 신호 이상이고 지저분하게는 비록 잡스러울지라도 규칙도 없는 화이트 노이즈가 끼어 들어올 때는 필터도 소용이 없다.

저자는 얼추 2008년 레버리지가 툭하고 부러져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을 금융이란 족쇄로 묶어 버린 리먼 사태를 시작으로 선거, 야구경기의 승률 및 선수의 스카웃, 허리케인과 지진, 체스 및 포커의 도박, 작년에 우리나라를 뒤흔들어 놓았던 '메르스' 같은 괴질의 창궐, 주식의 변동, 지구온난화, 진주만 공습과 9.11테러 같은 전쟁과 재난 같은 것을 인간사회가 미리 예측이나 예상하지 못함을 설명하며 정확한 신호가 소음에 파묻혀 구분이 어려움이 인간세상임을 토로한다.

현대와 같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강력한 신호도 많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지는 신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도 엄청난 소음의 일종임을 말한다.
저자는 "움직이는 과녁을 맞혀라!!!"고 강한 충고를 한다.
확률 통계학의 불확실성과 오차를 간과하지 말라고 하며 "베이즈주의적 추론(Bayesian reasoning)"을 제시한다.
움직이는 과녁을 좇아가면 미래에 일어날 사후확률이 거의 정확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세상살이에서 소음을 걸러내는 것은 힘들고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움직이는 과녁을 부단하게 좇아가며 그에 익숙해지고 편견의 크기를 줄여나가며 시행착오로 인한 교훈을 새기고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겸손함과 용기 그리고 그 둘 사이의 차이를 아는 지혜를 갖추면 인간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생겨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라 정리할 수가 있다.

- 함께하는 친구 : 재은, 영균 그리고 신호
- 장소 : 구로 벽산디지털밸리 1차 7층
- 독후감이 저서에 충실한지 궁금하며 또 하나의 소음을 만들어낸 것은 아닌지~ ㅋㅋ

2016.03.15/불이 마음 속에서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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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책소개] 신호와 소음' 보기 - https://youtu.be/GT35XZKzFNY

출처 : 돌고도는 영등포 로터리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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