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당|당협포럼

[스크랩] 세대차 뛰어넘기

영등포로터리 2012. 10. 2. 15:47

솔직히 이 말을 자주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저는 또 한번의 멋진 주말을 보냈답니다. 빡빡한 공식 회의와 행사 일정 이외에도 학생들과 꽤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첫번째 학생들은 저에게 아주 친숙한 그룹이었습니다. 바로 제 딸들과 친구들이었죠. 저는 아이들을 얼마 전 서울에서 열린 마룬 5 콘서트에 데려갔는데요, 공연장은 그야말로 젊은이들로 넘쳐났습니다. 아마 제가 그곳에서 제일 연장자였을 겁니다

 

마룬 5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캘리포니아 LA출신의 미국 락 밴드인데요, 고교 친구들끼리 결성한 그룹입니다.

 

 

저도 마룬 5의 팬이긴 합니다만, 내한공연 소식을 알고 이야기해준 것은 제 딸들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콘서트 티켓이 꽤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랐지만, 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돈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더군요. 음악도 정말 좋았고,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룬 5의 곡인 미저리(Misery)”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함께 간 딸들과 그 친구들의 반응은 좋아요”, “너무 멋져요일색이었습니다. 역시대들답게 제 큰 딸 에린과 친구들은 첫 노래가 나오자마자 일어서서 콘서트 내내 함께 춤추고 환호했습니다. 마룬 5의 음악과 리드 싱어 애덤 리바인의 잘생긴 얼굴 중 뭐가 더 좋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마룬 5의 환상적인 내한공연 모습입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저는 완전히 다른 그룹의 젊은이들을 서울대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서울대에 아직 안가보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대 캠퍼스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한미 관계,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관련 사안을 주제로 타운홀 형식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함께한 학생들은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재학생들이었고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들이었습니다. 양국간 교류 프로그램이 이렇듯 양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이 또한 한미간 뗄레야 뗄 수 없는 긴밀한 인적관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아닐까요.   

 

서울대 국제대학원 학생들과 함께

 

학생들은 저에게 아주 좋은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역내 역학구도, 국제 관계, 외교적 어려움, 중국, FTA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답니다.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미 관계의 밝은 미래에 관한  저의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무척 뜻깊었던 자리였습니다. 물론 정부 고위관계자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활기 넘치는 한국의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자리도 더할나위없이 즐겁습니다. 항상 이들에게서 에너지를 받고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Cafe USA
글쓴이 : 성김 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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