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여 들리는가 휴전선 잡풀 우거진 유월의 들녘에는 숭숭 구멍 난 녹슨 철모 한 개 뒹굴어 더운 바람 뜨겁게 밀어내고 바로 옆에서는 작은 풀꽃이 눈물처럼 서 있습니다. 잊혀진 조국의 아들, 나이 어린 병사의 함성이 적막한 유월의 하늘에 여름새로 높이 날고,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간직한 낡은 수첩의 역사는 죽음을 앞두고 외치던 용감한 아들의 얼굴이 박혀 있습니다. 오늘은 그 함성 반세기를 넘어 힘차게 돌아와 굳건한 반석의 꽃으로 피어 있어 우리의 오늘이 고개 숙여 영광입니다. 그 푸른 강물 우렁찬 소리 경쾌하게 지금 면면히 들리는지요? 들으소서 그대, 호국의 임이시여! - 박종영, '임이여 들리는가' 에서 - 조국을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생각하는 달입니다. 그분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
'11-당|당협포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과 장수 (0) | 2012.06.11 |
---|---|
[스크랩] 김무성 "박근혜, 미워했지만…여전히 복박은 아니다" (0) | 2012.06.06 |
형제 (0) | 2012.06.04 |
[스크랩] Ask the Ambassador #7: 대사님의 일곱번째 답변 (0) | 2012.06.04 |
크림로즈님의....Ferdinand Waldmüller(1793-1865) / 6월엔 내가 (0) | 2012.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