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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관저를 찾은 윌아이엠(will.i.am)

영등포로터리 2012. 3. 21. 13:34

10대 두 딸을 둔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 특히 제가 하는 일이 아주 멋지다는 사실을 납득시키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블랙아이드피스(Black Eyed Peas) 뛰어난 뮤지션이자 프로듀서, 그리고 아티스트인 윌아이엠(will.i.am)이 방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이나 흥분되었습니다. 

 

사실, 예전 그가 국무부와 함께 다른 일을 했을 때 그를 만날 뻔했지만 그때는 그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문화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최하면서 저의 관저로 국무부의 가장 유명한 홍보대사 중 한 분인 윌아이엠을 초대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윌아이엠과 사진을 찍어 이제 딸들에게 점수를  좀 따겠구나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저와 그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저희 둘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지원하고 집단 괴롭힘을 예방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취지의 행사를 주최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제 관저에서 윌아이엠과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행사 당일에 저는 다문화 가정 출신이거나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하는 이들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초청했습니다. 윌아이엠을 기다리며 한 자리에 모인 많은 학생들을 보니 매우 뿌듯했습니다. 모두 열의에 넘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어린 학생들이었지요. 사실 이분들은 저의 관저에 초대된 가장 나이가 어린 손님들이기도 하지요.

당연하겠지만, 초대받은 학생들은 그토록 유명한 뮤지션을 직접 보고 다문화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에 관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습니다. 특히, 윌아이엠처럼 멋있는 사람도 한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지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 내에서 학교 폭력 문제가 대두되고 이민자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이번 행사에서 논의한 주제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윌아이엠으로부터 이런 문제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참가 학생 모두에게 더욱 특별한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윌아이엠과 행사 사회를 맡은 브렌트 바이어스 공보참사관이 함께 활짝 웃고 있네요. 

또한 그가 뮤지션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과 최신 기술을 공부하는 게 필수라고 강조해서 사실 좀 의외였습니다.  그는제가 만드는 모든 음악과 비디오는 여러 최신 기술을 작업에 응용해서 탄생한 것입니다.” 라고 말하기도 했죠. 

앞서 말씀드린대로, 윌아이엠이 국무부와 함께 일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여름,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만나 미국인들의 해외 유학을 장려하기 위한 콘서트를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주프랑스미국대사관과 함께 프랑스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지난해 3 11일의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직후에는 주일미국대사관과 함께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답니다. 참석자들에게 많은 자극을 주고 즐거웠던 그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자리가 더 많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하비브 하우스를 찾은 스페셜 올림픽 선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윌아이엠입니다. 2013년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는 내년 1월에 평창에서 개최됩니다. 

마침내 윌아이엠이랑 함께 어울렸으니 저도 이제 두 딸들 사이에서 좀 더 후한 점수를 받아 멋진 아빠로 인정받을 수 있겠지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윌아이엠과 함께 한 행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대사관 페이스북 U.S. Embassy Facebook page 에 올린 사진감상하시고 감상평도 꼭 남겨주세요!   

출처 : Cafe USA
글쓴이 : 성김 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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