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TV 내부에 쌓인 먼지 제거

영등포로터리 2011. 7. 17. 17:16

TV 내부에 쌓인 먼지 제거

 

아침에 눈을 떴는데 TV에서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내용인즉 어느 집에선가 TV가 폭발을 해서 화재가 났는데 장마철에 TV 내부에 쌓인 먼지가 높은 습도로 인해 스파크를

유발시키면 폭발이 가능하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들렸습니다.

순간, 나는 어제 저녁에 어머니께서 TV에서 우웅~~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하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나는 십자와 일자 드라이버를 챙겨서 어머니 집으로 향해 TV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에어콤프레서가 있었으면 더욱 확실한 작업이 되었을텐데 선풍기를 초고속으로 틀어놓고 부품에 쌓인 먼지를 손으로

일일히 제거하였습니다.

제품을 보니 2002년 6월 제조된 것이었으니 10년간 쌓인 먼지를 제거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조립을 하여 원위치시키니 화면이 더욱 선명하게 나온다고 어머니가 기뻐하셨습니다.

이제는 아나로그 방송이 종료된다하니 디지털 TV로 바꾸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니 "세레나 허"가 "김완선"과 같이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하는군요. 

밥상의 달인도 밥상을 포개들고 뛰어 다닙니다. 

 

 


어머님께 - god

어머니 보고 싶어요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번 한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것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니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중학교 1학년때 도시락 까먹을때
다같이 함께 모여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
부자집아들녀석이 나에게 화를 냈어
반찬이 그게 뭐냐며 나에게 뭐라고 했어
창피했어 그만 눈물이 났어
그러자 그녀석은 내가 운다며 놀려댔어
참을수 없어서 얼굴로 날아간 내 주먹에
일터에 계시던 어머님은 또 다시 학교에
불려오셨어 아니 또 끌려오셨어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거라며 비셨어
그녀석 어머니께 고개를 숙여 비셨어
(우리 어머니가 비셨어)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아버님없이 마침내 우리는 해냈어
마침내 조그만 식당을 하나 갖게 됬어
그리 크진 않았지만 행복했어
주름진 어머니 눈가엔 눈물이 고였어
어머니와 내이름의 앞글자를 따서
식당이름을 짓고 고사를 지내고
밤이 깊어가도 아무도 떠날줄 모르고
사람들의 축하는 계속 되었고
자정이 다되서야 돌아갔어
피곤하셨는지 어머님은 어느새 깊이
잠이 들어버리시고는 깨지 않으셨어
다시는...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한번도 말을 못했지만
사랑해요 이젠 편히 쉬어요
내가 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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