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275. 명분과 공론을 중시하고 실리를 잃었다.

영등포로터리 2011. 6. 1. 11:27

명분과 공론을 중시하고 실리를 잃었다.
우리 조상들은 실리(實利)보다는 늘 명분과 공론을 중시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조선조 중종은 도의(道義)정치를 꿈꾸고 조광조를 신임하였다.
한번은 함경도 회령에서 야인(野人) 속고내가 쳐들어와 사람과 가축을 잡아갔다.
조정에서 대응책을 준비코자 중종 임금의 주재로 어전회의가 열렸다.
적이 변법(變法) 즉 게릴라전술을 쓰니 이에 능한 그 지방 사람을 사령관으로 임명하는 안이 건의되었다.

그러나
부제학 조광조는 말하기를

“속고내를 속여서 징벌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우리 조선의 왕이 오랑캐를 치는 도리가 아닙니다.”

“담 구멍을 뚫는 도적을 당당한 조정에서 도적의 꾀를 씀은 나라를 욕되게 하는 수치(羞恥)입니다.” 라고 왕에게 건의하였다.

변방에서 일어난 국가대사를 더구나 백성의 재산을 약탈하고 노예로 내 백성을 잡아가는 나라의 큰 재난을 명분과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거절하였다.

대신회의에서 조 광조의 안이 채택되어 임금에게 건의하였다.


병조판서는
“농사일은 머슴에게 묻고, 베 짜는 일은 여종에게 묻고, 군사문제는 제게 물으셔야 합니다. 실정을 망각한 선비들의 의견은 틀립니다.”라고 건의하였다.
그러나 중중은 파병을 취소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인조 10년에 왕의 하교(下敎)가 있었다.
부자(父子)의 의리와 노주(奴主)의 구분이 지엄한 시대였다.
종이 상전을 고발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고발하는 것을 양속(良俗)에 위배된다고 하였다.

왕이 하교를 내려서 앞으로는
“아버지를 아들이, 형을 아우가. 상전을 종이 고발함은 물론 증거확보를 위한 심문도 금지하라.”고 하였다.
아버지를 절도죄로 고발한 딸을 사형에 처하고
병자호란 시, 최명길이 종을 잡아다가 상전의 죄를 묻고, 아내에게 남편의 죄를 물었다고 형조판서에서 파면했다.

김 경현 누이동생이 보낸 편지로 남편 김 종달의 모반음모를 적발하였다. 그러나 지아비를 고발한 이유로 옥에 가두었다.

God Bless Tiomor-Leste


딜리 시에서 약 4시간 산속으로 가면 Hatubuilico 라는 산악마을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만난 꼬마 남매. 그곳 초등학교를 다 보수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옷을 입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딜리 시에서 험한 산을 넘어 8시간 가면 Hatu-udo라는 험지에 우리나라 POSCO TECH 회사가 진출하여 다리 공사를 합니다.
거기서 다시 1시간 40분을 가면 바닷가 마을 Betano에 도달합니다.
신부 수녀님을 통해 전달 된 여러분의 정성어린 옷을 입은 어린이.
너무 감사합니다.

Hatu-Udo 산간 마을에서 만난 나귀를 타고 장에 다녀오는 부자.
길이 좁아 제 차를 보고 나귀가 놀랠 것 같아 숲으로 피했습니다.



Seo Kyoung 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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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ocratic Republic of Timor-Le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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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졸업 ROTC 3기. 육군중장 전역.
전 고려대학교 객원교수(손자병법과 지도자론 강의)
현 동티모르 대한민국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