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하워 이야기 5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보좌관 윌리엄 브래그 에왈드를 데리고 책을 쓰고 있을 때였다. 그는 기록에 남길 만한 업적이 생각이 나서 그 사실을 책에 넣자고 주장을 했다. 에왈드는 대통령의 기억이 잘못되어 있으며 대통령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관계문서를 보여주면서 반박을 했다.
그런데 대통령은 자기 기억이 틀리지 않다고 우겼다.
그리고는 얼굴이 붉어지더니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노기 띤 얼굴로 방 밖으로 나가버렸다. 젊은 보좌관은 틀림없이 당장에 면직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록이 잘못될 수도 있고, 대통령이 옳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젠하워가 다시 들어왔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
 | “기록이 그렇게 되었으면 기록대로 책을 쓰게.”
미국식 사고다. 이렇게 만들어진 책이라야 꾸밈과 과장이 없고 그 안에 배울 가르침이 있다. 아이젠하워 같은 온후한 성품의 지도자도 면전에서 반대를 하면 귀에 거슬린다. 그러나 아래 사람(부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 될 때, 아래 사람(부하)에게 지는 것이 용기이다.
예기(禮記)에 이런 말이 있다. “신하가 옳은 것을 세 번 간해서 군주가 듣지 않으면 도망가라.” 옳은 일은 최소한 세 번은 간해야 한다. 그게 신하의 도리다. 그런데 듣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우니 떠나야 하고, 있어봐야 발전이 없으니 떠나야 한다.
리더와 보스, 사계절, 홍사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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