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내부에 적이 있으면, 외적을 이길 수 없다.

영등포로터리 2009. 3. 31. 00:30

 
내부에 적이 있으면 적을 이길 수 없다. 내부의 적은 철저히 말살해야 한다. 칭기스칸의 신념이다.

그 대표적인 에가 가까운 인척인 주르킨 족(Jurkins) 말살이다.
주르킨 족은 몽골의 초대임금인 카불칸의 종가집안으로 특히 왕후를 지낸 주르킨의 여성들은 종가인 자기네 후손을 제쳐놓고 칭기스를 칸으로 추대된 것에 불만이 컸다.
주르킨은 칭기스에게 협조를 하지 않고 오히려 방해를 하는 편이었다.
1196년 칭기스가 군사를 이끌고 나가 타타르 군을 원정할 때 주르킨은 출정을 거부하였고, 칭기스가 군사를 이끌고 출정하여 마을이 빈 사이에 마을을 공격하여 10명을 죽이고 50명의 옷을 벗긴 다음 재산을 약탈해갔다.
...............................

전쟁에서 돌아온 칭기스는 분노했다.

“주르킨은 같은 동족이고 왕족이지만 출전을 거부하고 뒤에서 강도질을 한 것은 나에 대한 반역이다. 이런 놈들은 같이 살 수가 없다. 아주 없애버리는 것이 옳다.”
군사들을 소집하였다.

“우리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계속하여 전쟁을 해야 한다. 이럴 때 내부에 적이 있으면 싸워서 이길 수가 없다. 주르킨은 우리 내부의 적이다.”


주르킨을 공격하여 그들을 잡아왔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나와 같은 혈족이면서 우리가 불행할 때 우리를 떠나 자무카에게로 갔다. 우리 기세가 오르자 다시 내게로 와서 충성과 복종을 맹세하였다. 그러면서 타타르 출정을 거부하고 뒤에 남아 우리 영민을 치고 강도질을 했다. 너희를 내버려두면 우리 몽골을 이끌 수가 없고 원수를 갚을 수도 없다. 따라서 너희를 사형에 처하고 너희 씨족을 말살하겠다.”

칭기스는
주르킨 일족을 처단하고 마을을 점령하여 주르킨의 자취를 아주 없애버렸다.
다시는 몽고족 내에서 칭기스에게 반하는 자가 없었다.

그리고 이 원칙은 철저히 지켜지었다.
내부의 적이 있으면 외적을 이길 수가 없다.
칭기스가 칭기스칸이 된 두 번째 이유이다.

손자병법에 보면 내부의 적을 간첩으로 규정하고 이렇게 규정했다.
“간사미발이선문자 간여소고자개사(間事未發而先聞者 間與所告者皆死)
간첩이 기밀을 시행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듣고 기밀을 알고 있거나, 기밀을 누설한 사람은 다 죽여라.“


구 종서 박사님의 칭기스칸에 관한 모든 지식 중에서 발췌하여 일부를 재구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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