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客窓寒燈/객창한등]
추석날인데 거리에 서니 날씨가 생각보다 덥다고 느껴진다.
어렸을 적에는 추석이 되면 차례를 지내고 아버지를 따라 성묘길에 나설 때 날씨가 늘 쾌청하고 쾌적했던 것으로 기억이 되었는데 지금의 느낌은 왠지 그 때와 다르다.
기후가 온난화로 변해서인가 아니면 내가 나이가 들어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올해는 어머니가 몸져 누워 명절행사를 성당미사로 하여 대폭 간소화 했다.
편하기는 한데 마음 한구석이 휑하니 빈 듯 매우 허전하다.
디지털로를 지나다보니 중국동포의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중국동포나 탈북인, 이산가족 동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러한 허전하고 서글픈 마음에서 철학이 생성되고 문학이 나온다.
모두들 서러운 마음을 순화하여 삶의 고귀한 생명력으로 승화시키는 시간을 갖자.
오늘!
모두 즐겁고 행복하기를 기도한다.
YouTube에서 '나훈아 - 물레방아 도는데, 머나먼 고향 (1990)' 보기
https://youtu.be/904b2cE8gAg
2015.09.27(08.15-)/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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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돌고도는 영등포 로터리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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