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란
피부와 같다
"모국어란 피부와 같아서 누군가한테
폄하되거나 심지어 사용을 금지 당했을 때 피부에 상처를 입는 것과 같은 아픔을 느끼게 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바 있는
어느 작가의 말입니다. 그녀는 비록 자신의 나라를 떠났어도 상처투성이의 모국어를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피부처럼 가깝고, 생명과도 같은 우리의 말이 변질되고 왜곡되어서 상심을 느끼곤 합니다. 00 프로젝트니, 플랜이니, 해석도 안
되는 언어의 조합에 무슨 뜻일까, 골똘히 생각을 했던 경험도 더러 있습니다.
자유로운 시대, 어느 말을 써도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굳이 어색한 조합의 외국어를 쓰느니 우리 말, 우리 글이 훨씬 자연스럽고 아름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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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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