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당|당협포럼

[스크랩] 온라인 친구들과 함께 한 신년 파티

영등포로터리 2013. 1. 10. 18:21

여러분들께서 아시다시피, 우리 대사관은 온라인상의 활동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대사관 친구들에게 우리와 온라인으로 만나고, 의견을 나누고, 질문도 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온 이후로 대사관 온라인 커뮤니티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기도 했는데요,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도 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투데이 친구인 이하영양이 대사님, 질문 있어요!” 코너를 통해 온라인 친구들을 오프라인으로 만날 의향이 있냐고 물어왔을 때, 저는 우리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줄 훌륭한 기회라고 느꼈습니다.

이후 대사관에서 소셜미디어를 담당하는 훌륭한 팀원들에게 온라인 친구들을 위한 특별 신년 파티를 대사관저에서 열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물론 하영양도 초대했죠.

대사관 SNS 친구들에게 보낸 초대장입니다!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관리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모두 합치면 35,000명 이상의 친구들이 우리를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수백명의 친구들이 이번 파티 참석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좀 더 친근한 분위기와 의미있는 대화를 위해 참석 인원 숫자를 20명으로 한정했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일본인 회사 임원, 한국전력의 유일한 외국 직원인 미국인, 삼성에 다니는 미국인 임원, 몽고 유학생, 한국인 고등학생 2, 대학 교수, 인턴, 청년 기업인, 그리고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서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 전역에서 모였습니다. 놀랍지 않게, 이들이 제게 던진 질문들도 그만큼 다양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사관저인 하비브 하우스에서 SNS 친구들과 신년을 축하하며...

이번 모임의 핵심은 질의응답 시간이었는데요, 다음번 대사님, 질문 있어요!” 영상을 위해 촬영해두었으니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행사를 통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고, 저 역시 다양한 질문에 답할 수 있었습니다. 파티에 참석한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SNS 신년 파티에 참석한 20명의 얼굴을 공개합니다!

모든 질문이 흥미로웠지만 그 중 하나가 마음에 남는데, 바로 제 어머니는 어떤 분인가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어떻게 저를 양육하셨고, 제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는 하나의 일화를 들려드렸습니다. 제가 최근에 미국으로 출장을 갔을 때, 행사장에서 저를 취재하던 한국 기자 한 분이 제 답변은 다소 조심스럽고 흥미로운 기사거리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푸념했습니다. 하지만 그 행사에서 제 어머니를 만났을 때 무척 반가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강인함, 겸손함, 그리고 자식을 향한 조건없는 사랑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 일화가 제 어머니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주죠!

온라인 친구들과 함께한 파티에서, 예전에 대사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후 지금은 미국 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이 뛰어난 솜씨로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습니다. 그리고 진정 아메리칸 스타일인 화이트 엘리펀트선물 뺏기 게임으로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려는 분위기 때문에 처음에는 게임 진행 속도가 느렸습니다. 하지만 여덟 번째 선물 이후부터는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미국 예술에 관한 책이었는데, 다섯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죠!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인 화이트 엘리펀트게임을 위한 선물들입니다.

행사 중에 저는 이와 같은 온라인/오프라인 만남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도 받았습니다. 제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여러분들도 같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만남이 정말 의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정기적으로 자리를 마련해보겠다는 말씀으로 이 블로그를 마무리합니다.

한해동안 블로그를 읽어주시고 대사님, 질문 있어요!” 비디오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처 : Cafe USA
글쓴이 : 성김 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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