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디 가니?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우화.
만약 요즘 그 둘이 경주를 한다면 누가 이길까?
당연히 토끼가 이긴다고 했다.
요즘 토끼는 잠을 자지 않을뿐더러 약까지 먹고 뛴다고.
게다가 거북이가 아예 따라오지도 못하게 바리게이트까지 친다나.
그렇다면 그걸 알면서도 거북이는 경주를 계속해야 하는가.
현명한 거북이라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선진국과 후진국에 비유해 들려준 화가의 말은 자못 의미심장했다.
거북이가 방향을 돌려 어디론가 향하고, 놀란 토끼가 멈춰 서서 묻는다.
"너 어디 가니?"
"안됐군, 이번 일은 정말 가능성이 없어 보여."
고개를 가로젓는 이들 앞에서 보란 듯 예상을 뒤집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 나만의 특별한 능력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그림 : 김문기 화가 / 글 : 최선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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