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영등포의 삶

힘든 세상

영등포로터리 2010. 9. 7. 09:47

세상살기가 녹녹치 않지요.

더구나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에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여 소위 중산층이 점점 엷어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이 멀어져 가는 것입니다.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일이 어디 한두가지이겠습니까?

 

세상이 싫어 낮에 술한잔에 취해 손을 저어보지만 그래도 인생이 고달픈 것은 내내 마찬가지입니다.

여러가지로 우리를 착잡하게 하지요.

언뜻 보기에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이른 새벽 길거리에서 자전거에 기타를 매달고 배회하는 허름한 사람을 봅니다.

세상이 허해서 기타라도 치면서 애환을 밤새워 달랬을까요?

그렇게 힘겨운 올 여름도 태풍 말로와 함께 물러가고 있습니다.

말로가 末路였으면 좋겠지요.

고위공직에 있으면서 자식의 영달을 위해 지위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보다 저 서민에게 이 고되고 힘겨운 길의

끝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구없소? - 한영애

누구 없소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어둠은 늘그렇게
벌써 깔려있어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골목길에
그냥한번 불러봤소
날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모두
오늘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밤이 너무
긴것같은 생각에
아침을 보려
아침을 보려하네
나와같이 누구 아침을
볼 사람 거기없소
누군가 깨었다면
내게 대답해~주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새벽은 또 이렇게
나를 깨우치려
유혹의 저녁빛에 물든
내모습 지워주니
그것에 감사하듯
그냥한번 불러봤소
오늘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벌써 하루를 시작하여
바삐들 움직이고
아침이 정말
올까하는 생각에
이제는 자려
이제는 자려하네
잠을 자는 나를
깨워줄 이
거기 누구없소
누군가 아침되면
나좀 일으켜~주
누군가 아침되면
나좀 일으켜~주
누군가 아침되면
나좀 일으켜~주

가사 출처 : Daum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