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Re:나를 울린 목캔디

영등포로터리 2009. 4. 16. 21:56

매우 더운 상태에 있다가 그보다 기온이 낮은 상태로 들어가면 사람은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그런 일이 있어 호흡기가 매우 불편했습니다.

감기는 몸살을 불러 일으키기 쉬운 몸의 상태를 만들어 주지요.

 

어머니가 오셨습니다.

이제 어머니도 연로하셔서 한 얘기 또하고 한 얘기 또 해 정말 짜증이 나고는 하지요.

목도 아프고 코도 막히고 귀도 멍하고 몸이 너무 괴로운데 반복되는 어머니의 치매성(?) 발언에

그래서 아주 짜증을 내고 말았어요.

 

그리고 잠깐 나갔다 왔더니 어머니는 가시고 목캔디가 놓여 있고 옛날 글씨로 목이 아프면

입에 넣고 빨아 먹으라는 쪽지가 한장 있었지요.

순간 나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정말 나는 불효자입니다.

어머니의 마음도 모르고 한 얘기 또 한다고 짜증을 냈으니 말입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