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스크랩] 긴 아픔을 가진 사람들은 안다(2월23일) 영등포로터리 2019. 2. 23. 11:08 긴 아픔을 가진 사람들은 안다.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을 때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쳤을 때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하도 서러워 꼬박 며칠 밤을 가슴 쓸어 내리며 울어야 했을 때 그래도 무슨 미련이 남았다고 살고 싶었을 때 어디로든 떠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어 짚시처럼 허공에 발을 내딛은 지난 몇달 동안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사람이 없었으며 사랑받고 싶어도 사랑해 줄 사람이 없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필요했으며 필요한 누군가가 나의 사랑이어야 했다 그립다는 것이 그래서 아프다는 것이 내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다는 것을 혼자가 되고부터 알았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노라 그 모질게 내 뱉은 말조차 이제는 자신이 없다 긴 아픔을 가진 사람은 안다 그나마 사랑했기에 그렇게라도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을 그것마저 없었을 땐 숨을 쉬는 고통조차 내 것이 아닌 빈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은미 / 긴 아픔을 가진 사람들은 안다 - 그리웠던 곳에서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마주보면 마음이 마냥 푸근해 집니다. 사람이 행복한 것은 그리운 곳과 보고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작은 것까지 모두 아름다움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노래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사랑하고 너무 많은 사람을 욕심내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벅찬 일인지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인생은 문제의 시작과 끝을 되풀이하며 종착역에 이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의 골짜기를 지날 때도 험악한 바위틈에 피어오른 한 송이 꽃을 볼 수 있음이 삶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편안 쉼속에 행복이 함께 하는 주말 되시길 바라며 순수천사 ▶클릭하시고 원본 보시러 오세요. ♬배경음악: まぶしい夏 / Morita Douji♬ 출처 : 돌고도는 영등포 로터리글쓴이 : null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