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도 날씬한 몸매로 살고 싶다]
[나도 날씬한 몸매로 살고 싶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실즈" 같이 살이 안찌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 같이 공기만 마시거나 음식을 쳐다만 봐도 살이 되는 불행한 사람이 있다. 그 옛날 개그맨 백모씨가 비만은 장애라고 했듯이 살찐 사람의 고뇌는 끝이 없다.
젊은 시절에는 물론 지난 옛날이지만 먹는 것이 밥이 대세라 주발에 고봉으로 밥을 퍼서 먹던 시절에는 그나마 봐줄 만한 정도의 몸매였다. 그런데 먹거리가 풍성해진 시절이 오자 체중은 서서히 늘기 시작했고 몸매 또한 점점 형편없어지기 시작했다.
혹자는 "남자가 그 정도는 되어야지요~" 하며 위로를 해주기도 하고 "풍채가 점점 좋아진다"는 말로 사람을 안심시켰다. 말이야 다 좋지만 풍채 좋은 남자는 일거수일투족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열심히 피우던 담배를 끊고서 몸이 둔해지니 운동이 부족하고 피로가 겹치다 보니 몸은 점점 불기 시작했다. 나날이 달라져가는 몸매가 바라보기 불편했지만 그 또한 제어할 수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어느 해에 술을 끊었더니 그나마 체중이 괄목할만하게 줄어 희희낙락했다. 그리하여 옷을 줄였더니 차츰 다시 불어 이제 옷입기도 불편하다.
아~ 짜증 그 자체이다.
공식은 간단하다. 입출력 조절을 산술적으로 하면 된다. 즉 입력을 줄이고 출력을 높이던지 그대로 유지하면 체중은 줄어들리라~ 쾌재를 부르며 초등학교 수준의 산수를 하며 입력을 줄이려하지만 불행하게도 먹는 것을 앞에 놓고 먹지 아니하는 것은 고문이나 다름없다.
이제 날도 점점 더워지는데 땀을 흘리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느껴지는 콧바람의 열기는 벌써 나를 압박을 하고 있다. 광야에서 40일을 굶으며 사탄의 시험을 물리쳤던 예수님을 생각하며 버텨야지!!!
지금부터 하루 한 끼를 먹고 배고픔을 참으며 불어나는 몸무게를 줄여나가는 일을 해야한다.
아~ 나도 날씬한 몸매로 살고 싶다.
정말!!!
2017.05.12/쇠타고 달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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