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영등포의 삶

[스크랩] [원숭이 해의 마지막 날에...]

영등포로터리 2016. 12. 31. 05:55

[원숭이 해의 마지막 날에...]

양력으로 원숭이 해의 마지막 날이 밝아온다. 이제 20여 시간이 지나면 이 원숭이 해로 지칭되는 육갑의 병신년이 우주 속으로 아스라히 사라질 것이지만 이 해가 우리 사회를 할퀴고 조국에 남긴 상처는 참 쓰리고 아프다.
흔히 염장질을 한다고 아물지 않아 찢기어 썩고 고름이 괸 상처에 소금을 뿌리며 이를 악물고 이해를 보낸다.

탄핵정국으로 불리우는 작금의 정치적 상황이 특정한 무리들의 기획된 연출이었을까 우매한 집단행동의 우연한 연동이었을까?
전자와 후자로 칼로 무를 베듯이 말할 수는 없겠지만 칼로 물을 베듯이 구분은 난해하지만 전자가 후자를 업고탄 것이라 봄이 마땅할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어쩌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존재하는 언론이라는 무리들이 그렇게도 하나 같이 같은 높낮이와 리듬으로 선전선동을 했을까? 언제 우리에게 이리도 단결하여 한 목소리를 내는 행동이 이 나라의 9천년 역사 위에 있었던가?

괴벨스는 거짓말도 천 번을 말하면 진실이 된다고 했다. 바로 순실이라는 한 없이 촌스런 여인의 이름을 팔아 끝없는 선동을 자행하여 대중의 머리를 세뇌하였다. 대통령이 자신도 모르는 일이 기정사실화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했듯이 순실은 온갖 국정농단과 부당행위의 불쏘시개가 된지 이미 오래이다. 실제로 그러하다면 수사후에 처벌을 하고 받으면 될 일을 어찌 이리도 크게 난동을 만든다는 말인가?

순실의 촌스러움에 아니 그녀의 촌스러움이 벌였다는 엄청난 부와 권력의 갑질에 평생 살아도 그런 일을 해볼 수 없음을 잘 아는 무지렁이 대중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기레기로 별칭되는 언론은 이 메카니즘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을 한 것이다. 괴벨스의 말대로 순실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으로 잘 활용을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언론은 아니 시대의 나팔수들은 이렇게 순진무구한(naive, 때로는 우매한 stupid) 국민을 선동질하며 우롱한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의 개혁적 정책에 저항하는 신수구세력의 발호와 호시탐탐 국가전복을 노리는 빨갱이 집단의 반국가적 테러만행이 우리 나라와 사회를 혼란과 비능률 그리고 무질서로 몰아왔다. 즉 언론의 호들갑스러운 반역과 혼란에 편승한 정치적 이해집단들이 나라와 사회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나가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진실인 듯 호도된 한 줄의 선동질을 제자리로 되돌리려면 몇 십배의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도 괴벨스는 아주 얄밉도록 전한다. 벌써 몇주째 태극기를 들고 추운 아스팔트 위를 서성이며 힘들고 괴로운 행군을 지속하지만 괴벨스의 말대로 몇 십배의 고통이 뒤따른다. 진정 구랍 병신년에 이의 변곡점(golden cross)을 통과하기를 하늘에 빌어본다.

하지만 매일 보듯이 연말연시 송년망년하여 이에 그저 무관심한 아니 분노와 증오를 느낀 이땅의 필부필부이자 장삼이사인 사람들은 밤낮 없이 송망년을 위한 축배와 건배의 잔을 높이 든다. 아니 어쩌면 작금의 상황 같이 정치사회적 우려없이 그렇게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는 일상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일 것이다. 오히려 국가는 국민에게 그러한 삶을 제공해아 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하여 이 어려움을 극복하러 오늘 구랍 병신년 원승이 해에 원숭이를 우주 속으로 쫒아보내러 시청 앞 덕수궁의 대한문 앞으로 출동한다. 하루가 지나 내년은 정유년 닭의 해가 된다. 그런데 우리는 지난 두 달 간 아스팔트 위에 자발적으로 모인 애국시민의 태극 물결 속에서 수 많고 엄청난 암탉들을 보았다.

옛부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은 이미 망해버린 집구석을 살리고자 목소리를 높이 올린 여인들을 보고 가부장적 부계사회의 체면을 세워달라고 보채던 어리광을 성리학적으로 표현한 말인 것이다. 잘 생각해보라! 그러하지 아니한가?

흔히 사이버 영토에서는 대통령을 보고 닭이라 칭하며 비웃는다. 언제부터인가 통수권자를 동물에 비유하는 경향이 있어 개구락지니 쥐새끼니 했듯이 대통령을 칭해 닭이라 했다. 이는 분명 정유년 닭의 해를 예비해서 너도 나도 적군도 아군도 마치 영에 홀린 듯 주고 받은 우리의 언어일 것이다.

2017년 정유년은 "닭근혜의 부활"이 준비된 해라 볼 것이리라~^^!!!

https://youtu.be/U5IHwKAwzh8

2017.12.31/흙을 밟고 흙을 노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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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돌고도는 영등포 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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