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맥아더와 6.25]
[맥아더와 6.25]
6.25발발 67주년이 지나가는 밤에 혹시 하는 마음에 공중파 TV 방송을 틀었지만 반공의식을 고취하거나 6.25 전쟁을 다룬 영화 한 편 방영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EBS에서 맥아더 장군의 일대기가 한국전쟁을 마지막으로 하여 방영되어 새벽 2시에 막 끝났습니다.
우리의 반공의식, 안보의식은 퇴색되어 북괴가 핵실험을 해도 우리는 그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마 66년 전에도 그랬을 것입니다. 그렇게 전쟁이 나고 우왕좌왕하며 피난을 가고 전투를 하며 밀리고 밀고 하며 국난을 극복하겠지요.
그러한 일상과 비효율의 지리한 반복이 불행이도 우리의 역사입니다.
맥아더는 그렇게 6.25때에 우리를 도와주고 지켜주었지만 우리사회는 그의 동상을 철거하겠다며 다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한 모습을 너무도 지극히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일 지금 또 6.25와 같은 전쟁이 나도 또 우왕좌왕에 당파싸움에 내가 잘났다 네가 못났다 하고 티격태격 그럴 것입니다.
맥아더 영화는 그래도 우리 한국인을 공산치하에 사느니 죽음을 택했다고 그 용기를 높이 사는 말을 한 것으로 영화는 보여주었는데 정작 우리는 두 세대가 지나가는 이 시점에도 여전히 같은 양상으로 좌우 대립하고 그도 모자라 동서 대립하며 상하로도 갈등합니다.
무엇하러 1950년 6월부터 3년간 그 많은 희생자를 내고 국토를 파괴하고 가족 간 이별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 알 수 없는 백성이기도 합니다.
2016.06.25/흙
https://youtu.be/nHQMT_9k_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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