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영등포의 삶

[스크랩] [뇌물공화국]

영등포로터리 2016. 5. 11. 10:55

[뇌물공화국]

노회찬은 나와 인연이 없어 그에게 별반 흥미가 없지만 그가 말한 아래의 주장에는 내가 동의를 한다.
주고 받는 선물을 규제한다하여 내수가 위축된다는 말을 하는 작자들은 누워서 허공에 침을 뱉는 것이다.

그러나 더 걱정스러운 것은 서슬이 시퍼렇던 법 초안이 국회심의를 거치면서 날이 무디어진 것과 그나마 부패한 집단에 의하여 사문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동 법안의 심의를 국회에서 했다는 사실이 웃기는 동시에 가증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지키라고 맏긴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부패하고 나태한 우리 사회에 신실하게 다음을 권고하고자 한다.

첫째, 동법이 규정한대로 진실된 마음이나 자그마한 정성이 들어간 물품을 건네라. 그것이 진심이 담긴 진정한 선물이다. 국민이 세금을 월급을 주고 밑바닥에서 죽어라 일을 해서 급여가 나가는데 그돈으로 자신의 배와 살림을 채우면 되지 왜 남의 돈으로 처먹으려고 하는가? 정말 추잡하게 말이다.

둘째, 무슨 일이든 어떠한 규정이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지극히 작은 권령이라도 갖는 사람들은 돈이나 그에 버금가는 댓가를 받으려 하지 말고 믿음으로 성심껏 상대를 도와줘라. 그것이 알량함에서 자유로운 일이 아닌가?

셋째, 대기업이든 시장상인이든 장사꾼은 뇌물로 활용되는 호화스런 상품을 이용하여 커다란 이익을 취하려 하지말고 규정에 맞는 작고 정성이 들어간 선물상품을 개발해라. 그러한 선물을 제조해서 그 부가가치만으로 경상비용이 나오지 않은 기업은 그 업종에 맞지 않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므로 그런 일은 소상공인에게 맡기고 조국과 사회에 보탬이 되는 제품생산을 하도록 하라. 그것이 애국애민하는 길이 아니던가.

넷째, 일반인도 나는 공무원이 아니니 하며 동 법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지 마라.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갑질논란"이 다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어쩌다 돈 좀 벌었다고 아니면 부모 잘 만나 받은 것이 많다고 우쭐대는 것이 그런 마음의 소산이 아니던가? 늙고 병들어 썩어문들어지면 너나 내나 다 똑같은 한줌의 흙이다.

다섯째, 국민 모두가 욕심을 버려야한다. 어차피 귀신이 와서 나라를 다스려도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당분간 어렵다. 그 잘 살던 미국도 마찬가지로 어려워지니 트럼프나 샌더스 같은 이들의 주장이 먹혀 들어가는 것이다. 보다 잘 먹고 보다 잘 입고 보다 좋은 곳에 누워서 잠들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주어진 현실에 맞추어야 한다. 지금은 그럴 때이다. 가진 자는 사회에 헌신할 생각을 하여 다는 내놓지 못하더라도 아낌 없이 주는 마음으로 살기 바라며 없는 자는 주어진 만큼의 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이 정부라는 기능이 그것을 이용하여 모두가 공평한 세상을 만들지는 못할지라도 모두가 수긍할 만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권력을 이용하여 남의 것을 처먹고자 탐욕을 부리지 마라.
저놈이 나보다 많다고 저놈을 증오하고 저놈이 갖고 있는 그것을 탐하지 마라.
국가가 모두가 수긍할 만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데 내 것을 빼앗긴다고 생각하여 머리에 질끈 띠를 동여매고 수염기르고 머리깍고 쪼끼입고 다 때려 부수지 말고 내 것을 내어줘보라.

어려운 일이겠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욕심을 버려야 우리 모두가 산다.

노회찬 "김영란법으로 내수 위축? 뇌물공화국 반증"
http://v.media.daum.net/v/20160511093858456?f=m

2016.05.11/물이 흐르듯이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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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돌고도는 영등포 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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