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영등포의 삶

[스크랩] [삼겹살 기념일]

영등포로터리 2016. 3. 7. 08:52

[삼겹살 기념일]

오늘이 양력이기는 하지만 삼월삼짓
짇날이다.
즉 들판에 나가 새 풀을 밟고 꽃놀이를 하는 날이거늘 오늘 직원들이랑 삽겹살을 먹고 소주도 곁들였다.
왜냐하면 3자가 겹친 날이니 삼겹살을 연상하여 삼겹살 기념일이라는 이유라서이다.

글쎄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라고 하듯이 그와 비슷한 개념이리라.
발렌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니 뭐니 해서 상술에 녹아난 시류라고 비난도 하지만 오늘 보아하니 고깃집에 회식을 즐기는 이들이 남녀노소 구분이 없더라.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시뻘건 삼겹살이 상술에 녹은들 어떠하리!
만수산 먹거리가 뒤꼬인듯 어떠하리!
그나마 먹지 아니하면 장사꾼들 다 망하리~

쉽게 먹고 사는 것을 욕하거나 주둥아리에 찧고까불르지 마라.
4월14일은 짜장면의 날이라며~^^
그런데 11월11일이 가래떡데이라고?
차라리 떡볶이데이가 맞지~ㅇ.

자!
오늘은 삼겹살데이니카 삼겹살에 소주 많이 들고 소비를 진작시킵시다~
올해는 4월 9일이 삼월삼짇날이니 이날도 삼겹살에 소주를 많이 먹읍시다.
동네에서 회사에서 여러 명이 모여서 식당에서 그렇게 식사를 하면 빨간 옷입고 파란 옷입고 연두옷입고 인사하러 오는 인간들 많을껄~^~^

2016.03.03/나무가지에 걸린 허름한 달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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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돌고도는 영등포 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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