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나뭇가지 두 개(12월9일/수요일) 영등포로터리 2015. 12. 9. 08:56 나뭇가지 두 개 동자승이 불경을 읽는 것 때문에 서로 다투었다. 한 동자승은 크게 소리를 내 불경을 읽는데, 다른 동자승은 그 소리가 신경쓰여 불경 공부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소리 내 읽어야 공부가 잘된다, 마음로 조용히 읽어야 공부가 잘된다 하며 자기 주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았다. 그때 큰스님이 싸우고 있는 두 동자승을 절 마당의 나무 아래로 데려갔다. 큰스님은 나뭇가지 하나를 꺽어 바닥에 놓으며 두 동자승에게 물었다. ˝이것이 길게 보이느냐, 아니면 짧게 보이느냐?˝ 그들은 큰스님의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서로 눈치만 보며 서 있었다. 그런 동자승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큰스님은 나뭇가지 하나를 더 꺽어서 바닥에 놓여 있는 나뭇가지 옆에 놓았다 ˝이제는 길고 짧은 것이 어느 것인지 알겠느냐?˝ ˝예, 먼저 것이 깁니다.˝ 동자승 두명 다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러자 큰 스님은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다투는 것은 자신만 알기 때문이다. 내 옆에 누가 있는지 안다면 자기만 옳다고 말하지 못하는 법이니라.˝ 하나로는 길고 짧음을 가릴 수 없는 것처럼 옮고 그름, 선과 악을 구별하는 데 나만의 생각이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자신 옆에 무엇을 가져다 놓고 비교하며 살아왔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좋은글 中에서- 보고싶을 땐 보고싶은 자리에 힘이들 땐 등 토닥여 위로해주는 자리에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날엔 손잡아 함께라고 말해주는 자리에... 그렇게 필요한 날, 필요한 자리에 그 자리에 있어줄 사람이 있다는 거, 너무도 행복한 일이겠죠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이 참 많구나.. 하구요.. 무엇을 해주고 안 해주고가 아니라 행복은 내가 필요한 자리에 누군가가 있어주는 것이란 생각.. 사소한 일로 다툰 적 있나요? 그래서 속상해 해 본적 있나요? 그럴 땐 마음에게 속삭여 주세요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고.. 너무나 추워진 날씨속에 머문님들은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첫 눈이 내린다는 소식과 비가 내린다는 소식들 이곳 저곳에 겨울의 매서움이 느껴집니다. 머문님들 가정엔 포근함과 따스함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늘 건강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매서운 날씨에 향기 가득한 차 한잔을 전해올리며 유하 ▶클릭하시고 원본 보시러 오세요. ♬배경음악:Respi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