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영등포 소식 지갑 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4월28일/화요일) 영등포로터리 2015. 4. 28. 07:49 지갑 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 아내와 나는 20년 동안 가게를 하면서 참 많은 손님을 만났고, 그 중에서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도록 자리 잡은 손님이 한 분 계신다. 가게문을 연지 알마 안 된 시기였다. 저녁 무렵에 사십대로 보이는 남자손님이 가게로 들어섰고, 아내는 "어서 오세요" 라며 반갑게 맞았다. 그 손님은 남성용 물건이 아니라 여자용 지갑이 진열된 곳을 두리번거렸다. 다행히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물건이 있어 손님은 그것을 사기로 결정했다. 값을 치른 다음 손님은 만원 짜리를 몇 장인가 세더니 방금 구입한 지갑 안에 돈을 넣었다. 그리고는 부인에게 전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내 아내는 "지갑만 사드려도 좋아 할텐데 돈까지 그렇게 많이 넣어 주세요? 부인 생일이신가 봐요" 하면서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손님은 "아니에요. 집사람이 지갑을 잃어 버리고 집에 와서 너무 우울해 하기에 위로해 주려고요. . 잃어 버린 것과 같은 지갑에 잃어 버린 만큼의 돈을 넣었으니 지난 일 깨끗이 잊고 힘내라고요" 하면서 빙긋이 웃는다. 잠시 뒤 손님은 곱게 포장된 지갑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는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가게 문을 나섰다. 아내와 나는 그 손님이 나간 문쪽을 향해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손님의 뒷모습을 보며 작은 감동이 밀려와 나와 아내는 가슴이 뜨거웠다. 나라면 어찌 했을까? 아마도 지갑을 사 주기는 커녕 물건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느냐며 가뜩이나 심란한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을 게다. 그 뒤 나는 누군가 실수를 하면 아내의 지갑을 샀던 손님을 떠올린다. 상대를 탓하고 꾸중하려던 마음이 봄눈 녹듯 슬그머니 사라진다. 그 손님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의 묘약을 내게 전해 준 고마운 분이다 -좋은글 중에서-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기뻐하는 일은 꽃처럼 향기롭게 하라 역성은 여름 선들바람이게 하고 칭찬은 징처럼 울리게 하라 노력은 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게 하라 인내는 질긴것을 씹듯 하고 연민은 아이의 눈처럼 맑게 하라 남을 도와주는 일은 스스로 하고 도움받는 일은 힘겹게 구하라 내가 한 일은 몸에게 감사하고 내가 받은것은 가슴에 새기고 미움은 물처럼 흘려 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귀히 간직하라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리라 모든일에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고 억지로 잘난척 하는 것은 아니한 만 못하다 사람을 대할때 늘 진실이라 믿으며 절대 간사한 웃음을 흘리지 않으리니 후회하고 다시 후회 하여도 마음 가짐은 늘 바르게 하리라 오늘은 또 반성하고 내일은 희망 이어라 마음을 열어주고 받아주는 고운시간 되시길 빌며 유하 ▶클릭하시고 원본 보시러 오세요. ♬배경음악:Bella Ciao/ Anita La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