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로터리
2015. 2. 13. 08:07
설을 앞두고
곧 설입니다.
마트며 백화점은 붐비는데 아직 전통시장은 명절 분위기가 덜 나서 고민이랍니다. 마트는 춥지도 않고, 카트를 밀고
다니기 좋고, 아이들이 다니기 괜찮고, 주차걱정 없는데 이런 거 다 무시하고 우리 시장이 좋으니 가야하지 않느냐고 말잔치를
벌이기도 곤란한 현실입니다. 정치인들이 무슨 때가 되면 들러 어묵이나 떡볶이, 순댓국 한 그릇 먹고 지갑을 열어 나물이며 생선을
사고, 아줌마들이 열광하는 장면을 내보이는 시장. 재래시장은 서민을 떠오르게 하는 장소여서 민생을 챙긴다는 이미지 효과를
노림이겠지요.
무턱대고 전통시장에 가라, 하지 말고 시장에 가면 여러 특수가 있다는 것을 손수 보여줘야 할
겁니다.
그래도, 어릴 적 부모님 따라 가서 신발이며 설빔을 얻는 기쁨이 있던 곳은시장이었습니다. 덤도 있고, 오가는
정이 넘치는 곳도 시장입니다.
- 최선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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